“자신이 얼마나 훌륭한 축구선수인가를 증명했다.”

노리치 시티를 이끄는 다비드 바그너 감독이 황의조를 극찬했다.

다비드 바그너 노리치 시티 감독. / 유튜브 ‘Norwich City Football Club’

황의조는 26일 잉글랜드 노리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3-24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 17라운드 퀸스파크 레인저스와 맞붙었다. 이 경기의 결과는 1-0, 노리치가 승리를 거뒀다.

이날 황의조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시선을 끌었다. 그는 최근 불법 촬영 논란에 휩싸이며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소속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앞서 와그너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전체를 다 알 정도로 내가 가진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 내가 판단하고 통제할 수 있는 모든 건 경기장에서의 황의조다. 황의조는 경기에 뛸 수 있다”며 황의조 선발 출전을 암시했다.

해당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는 득점 후 ‘쉿’ 세리머니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득점은 황의조의 2호 골이다. 이번 득점으로 황의조는 현재까지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황의조가 퀸스파크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2호 골을 터뜨렸다. / 노리치 시티 공식 인스타그램

경기가 끝난 후 바그너 감독이 황의조를 극찬했다고 플래닛 풋볼이 전했다. 해당 매체는 “바그너 감독은 그동안 고국에서 사생활 의혹의 대상이 되었던 황의조에 대해 칭찬을 듬뿍 보냈다”고 보도했다.

바그너 감독은 “황의조는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오늘 자신이 얼마나 훌륭한 축구선수인가를 증명했다. (그는) 기술이 뛰어나고 프로페셔널한 선수다. 경기를 잘 이해했고 멋진 골을 넣었으며 70분 정도를 소화했다. A매치 소집 후 내가 기대했던 시간보다 더 뛰었다”며 칭찬했다.

한편 황의조는 지난 18일 성관계 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한 정황이 포착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다만 그는 경찰조사에서 불법 촬영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피해자 측의 입장과 엇갈리면서 치열한 진실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