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들, 개최지 선정 결정되는 파리서 막판 총력전

삼성전자가 파리의 명소 '오페라 가르니에'의 대형 옥외광고에 '갤럭시 Z 플립5' 이미지와 함께 부산엑스포 로고를 함께 선보였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파리의 명소 ‘오페라 가르니에’의 대형 옥외광고에 ‘갤럭시 Z 플립5’ 이미지와 함께 부산엑스포 로고를 함께 선보였다.ⓒ삼성전자

28일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삼성전자와 국내 대기업들이 제173차 BIE(국제박람회기구)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의 눈과 귀를 ‘부산’으로 뒤덮었다.

전 국가적인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에 동참해 각국 BIE 대표들에게 부산을 각인시키며 마지막 한 표까지 긁어모으기 위해 기업들이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프랑스 국립 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의 대형 옥외광고에 ‘갤럭시 Z 플립5’ 이미지와 함께 부산엑스포 로고를 함께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샤를드골 국제공항 입국장에서 14개 대형 광고판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파리 내 주요 매장에서도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해 왔다.

프랑스에 입국하는 주요 길목부터 관광 명소, 도심 곳곳의 매장까지 각지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또 삼성전자는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스페인 마드리드 까야오 광장 등 유럽의 대표적 명소에서 대형 전광판을 통해 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하며 부산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 아트카가 173차 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팔레 데 콩그레 디시’ 주변을 순회하며 부산을 알리고 있다.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 아트카가 173차 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팔레 데 콩그레 디시’ 주변을 순회하며 부산을 알리고 있다.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지난 23일부터 파리에 부산엑스포를 홍보하는 아이오닉 6 및 EV6 아트카 10대를 투입해 운행하고 있다.

외관에 갈매기와 광안대교 등 부산의 주요 상징물과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되었습니다)라는 슬로건을 감성적이고 컬러풀하게 표현한 그라피티가 랩핑된 아트카들은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개선문 등 주요 명소를 비롯해 BIE 본부와 각국 대사관 인근지역 등을 순회하며, BIE 회원국 주요 인사와 파리를 찾은 전세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부산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개최지 선정 투표가 진행되는 28일, 173차 BIE 총회 날에는 회의장인 ‘팔레 데 콩그레 디시’ 주변을 집중적으로 돌아다니면서 투표에 참여하는 각국 BIE 대표들에게 부산을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시작된 현대차그룹 아트카의 부산엑스포 홍보 여정은 인도 뉴델리 G20 정상회의, 미국 뉴욕 UN총회, 한국 서울과 고양시, 프랑스 파리 부산엑스포 공식 심포지엄과 K-POP(팝) 콘서트, 파리 외곽 현대차그룹의 샹티이 성 BIE 대표부 초청행사, 미국 샌프란시스코 APEC 정상회의를 거쳐, 최종 개최지 선정 투표가 진행되는 프랑스 파리까지 이어지고 있다.

LG가 운영하는 부산 엑스포 홍보 버스가 프랑스 현지시간 28일 2030년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한 투표를 앞두고 파리의 주요 명소들을 순회하고 있다.ⓒLG전자 LG가 운영하는 부산 엑스포 홍보 버스가 프랑스 현지시간 28일 2030년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한 투표를 앞두고 파리의 주요 명소들을 순회하고 있다.ⓒLG전자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일부터 파리 시내에서 엑스포 개최 연도를 상징하는 2030대의 ‘부산엑스포 버스’를 운영하며 홍보전에 나섰다.


파리에서 2층 대형 버스 두 대에 ‘2030 부산엑스포’를 홍보하는 래핑광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파리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 2028대의 측면 혹은 전면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게재했다.

LG가 운영하는 총 2030대의 ‘부산엑스포 버스’는 다양한 노선으로 구성돼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샹젤리제 거리’ 등 파리 도심에 위치한 대표적 명소뿐 아니라, 파리 외곽까지 누비며 ‘달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한다.

앞서 LG는 이달 1일부터 파리 도심 곳곳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약 300개의 광고판을 집중 배치했고, 지난 9월부터는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내부에 6개 대형 광고판을 운영하는 등 BIE 총회가 열리는 파리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SK어스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지사 구성원들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SK어스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지사 구성원들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아시아, 유럽, 남미 등 전 세계 사업장 구성원들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유치를 염원하는 막바지 응원에 힘을 쏟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8개 사업 자회사 소속 9개국 사업장 구성원들은 ‘SK는 자랑스럽게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지합니다’라는 응원 문구가 쓰인 홍보물과 함께 부산을 응원하는 사진과 메시지를 서울 본사에 보내왔다.

SK이노베이션은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의 독려로 국내외 사업장에서 적극적인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내 주요 사업장에 설치한 대형 간판과 현수막을 통한 홍보는 물론, 코레일과 협업해 KTX 래핑(Wrapping) 열차를 운행하고 있으며, 전 세계 관람객이 모이는 CES 2023 현장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SK이노베이션이 후원하는 발달장애인 음악축체(GMF) 행사장에 유치 기원 부스 마련해 세계인들에게 유치 기원 메시지를 전파했다.

SK이노베이션은 또, 자사의 2023년 브랜드 캠페인 영상 ‘외계인이 살고 싶은 지구’ 콘셉트를 활용한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영상도 제작, 프랑스 등 해외 국가에에 널리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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