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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막판 홍보전을 마치고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했다.
런던 국빈 방문 직후 지난 23일 파리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25일까지 사흘간 한·불 정상회담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쏟아 부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파리 방문을 통해 엑스포 투표권을 보유한 국제박람회기구(BIE) 182개 회원국 대표들을 모두 만났다.
파리 도착 첫날인 23일 주유네스코 대표부 주최 만찬을 시작으로 24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표부 주최 오찬, 주프랑스 대사관 주최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등에 연달아 참석하며 표심 잡기에 몰입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마다 모든 테이블을 찾아 참석자 한명 한명과 접촉하는 밀착 홍보전으로 부산 엑스포 지지를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총 96개 국가와 150여차례 정상회담을 하며 틈틈이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해왔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올해 두 차례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월에도 BIE 회원국 대상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위해 파리를 찾았다. 정상이 1년에 한 국가를 두 번 방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의 유치전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도 힘을 보탰다.
이들은 이번 영국 국빈방문, 프랑스 방문뿐 아니라 윤 대통령의 순방 때마다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며 엑스포 지원 사격에 나섰다. 또 이와는 별개로 각 그룹들은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등지에서 부산을 홍보하는 옥외 광고, 랩핑 버스 등으로 치열한 유세전을 펼쳤다.
김태효 차장은 지난 24일 파리 현지 브리핑을 통해 “남은 기간 ‘원팀 코리아’는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마지막 남은 투혼을 모두 불사를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 현지에서 BIE 회원국들을 직접 만나며 표심을 잡는 홍보전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어간다. 한 총리는 이날 프랑스 파리로 출발해 투표일인 28일까지 현지에서 머무르며 부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부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의 3파전으로 펼쳐지는 2030엑스포 개최지 결정은 오는 28일 파리 BIE 총회에서 128개국 대표의 익명 투표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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