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의 기억’ 손흥민, 아스톤 빌라전 자신감 상승

손흥민. ⓒ AP=뉴시스

A매치서 확실한 존재감을 선보인 손흥민(31)이 소속팀 토트넘으로 돌아와 연패 탈출에 나선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와의 1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개막 후 10경기 연속 무패(8승 2무) 행진을 달렸던 토트넘은 최근 2연패 부진에 빠지며 상승세가 한 풀 꺾인 상황. 현재 8승 2무 2패(승점 26)를 기록 중인 토트넘은 리그 4위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부진의 근본적인 원인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이를 메워줄 자원이 부족한 얇은 스쿼드 탓이다.

현재 토트넘은 손흥민과 함께 공격의 쌍두마차를 이뤘던 제임스 매디슨에 이어 중앙 수비수 미키 판더펜마저 부상으로 잃은 상황이다. 여기에 부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마저 첼시전 퇴장으로 3경기 출장 정지를 받아 이번 아스톤 빌라전에 나설 수 없어 수비 공백이 심각하다.

손흥민 아스톤 빌라전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결국 믿을 구석은 ‘캡틴’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8골-1도움을 기록, 팀 내 최다 득점은 물론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 부문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분위기도 좋다. 손흥민은 11월 A매치 2경기서 싱가포르, 중국을 상대로 2경기 3골이라는 골 폭풍을 몰아쳤다. 기세를 바짝 올린 그가 아스톤 빌라전에서의 맹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아스톤 빌라전에 7차례 출전했다. 다만 팀 성적은 4승 3패로 썩 좋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했을 때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손흥민은 2016-17시즌 FA컵 3라운드서 아스톤 빌라전 첫 골맛을 본 뒤 2019-20시즌 리그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끈 바 있다.

그리고 2021-22시즌에는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득점을 터뜨린 3경기 모두 토트넘이 승리했고, 7경기 6골(경기당 0.85골)이라는 수치를 찍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