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고려와 거란의 전쟁이 본격화 된 가운데 ‘강감찬’ 최수종이 ‘현종’ 김동준에 사찰행을 권했다. 무슨 사연일까.

26일 KBS 2TV ‘고려거란전쟁’에선 거란과의 전쟁으로 백성들이 겪는 시름에 속 앓이 하는 현종(김동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려와 거란의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강조(이원종 분)는 전장에서 상황을 전두지휘 중. 이 와중에 거란 군이 압록강을 넘어 흥화진을 공격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강조는 “잘 싸울 거요. 흥화진은 도승 검사에게 맡기시오”라며 굳건함을 보였다.

그 시각 양규(지승현 분)가 직접 활을 들고 포문을 연 가운데 고려군은 거란에 화살 폭탄을 퍼부었다. 그러나 고려의 맹공에도 거란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고, 이에 고려군은 “이런 무모한 놈들은 처음입니다. 너무 무모해서 무섭습니다”라며 공포를 표했다.

양규는 “이제 겨우 시작이다. 군사들을 교대시키고 잠깐이라도 잠을 재우게. 오늘 밤부터 한숨도 자지 못할걸세”라고 명했다.

흥화진의 현 상황을 전해들은 현종은 “그럼 흥화진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것이요?”라며 걱정을 토해냈다. 최항이 “심기를 굳건히 하시옵소서. 고려의 군이 반드시 승리를 가져올 것입니다”라고 장담했음에도 현종이 전쟁이 발발한데 대한 책임감을 느꼈다.

결국 그는 강감찬(최수종 분)을 앞에 두고 “잠이 올 것 같지 않소. 아니, 잠이 들까봐 두렵소. 한 순간이라도 잠이 들면 꿈속에서 전령이 찾아와 고려군이 패했다는 소식을 전할 것 같소”라며 두려움을 전했다.

이에 강감찬은 “마음이 그리 어지러우시면 잠시 사찰에라도 다녀오시옵소서. 개경의 사찰들이 모두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폐하처럼 잠 못 이루는 백성들이 밤새 불공을 드리고 있습니다”라고 권했다.

이어 “두려움을 함께 나눠주는 것만으로 큰 힘이 됩니다. 국난이 닥쳐오면 백성들은 어린 아이가 됩니다. 서둘러 부모의 손을 잡듯이 오로지 군주에게 의지하게 되는 겁니다. 사찰로 가시옵소서. 가서 백성들과 함께 해주시옵소서”라고 거듭 청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고려거란전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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