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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5개월가량 앞두고 횡보장을 틈타 정치인 테마주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대상홀딩스(084690)와 깨끗한나라(004540) 등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테마주에 가세해 폭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상홀딩스와 우선주인 대상홀딩스우(084695)는 이날 장 초반부터 상한가로 직행했다. 두 종목은 총선 출마 기대를 받는 한 장관이 지난 주말 현대고 동창이자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의 연인인 배우 이정재 씨와 서울 서초구의 한 갈빗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 씨는 임 부회장과 9년째 열애 중이다. 대상홀딩스는 그 이전에도 양동운 사외이사가 한 장관과 서울대 법대 2년 선후배 사이라는 점, 임상규 사외이사가 한 장관의 부인인 진은정 변호사와 김앤장 직장 동료라는 점 때문에 한 장관 테마주로 일찌감치 주목받은 종목이다.
깨끗한나라와 우선주인 깨끗한나라우(004545)도 한 장관 테마주로 묶여 전날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이들은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탓에 상승 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이 회사가 강세를 보인 것은 한 장관의 총선 출마지로 거론되는 충북 청주 흥덕구에 공장을 뒀다는 단순한 사실 때문이다. 같은 곳에 본사를 둔 심텍홀딩스(036710)와 영보화학(014440)도 장중 20% 안팎까지 주가가 뛰었다. 대표이사와 사외이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윤 대통령 테마주로 분류됐던 덕성(004830)과 덕성우(004835)도 최근에는 한 장관 테마주로 엮여 22일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고공 비행을 펼첬다. 앞서 한 장관은 이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어릴 때 청주에 살아서 사투리가 나올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확실한 호재나 실적도 없이 느슨한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정치 테마주 투자는 언제든 급락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또 다른 한 장관 테마주인 디티앤씨(187220)와 디티앤씨알오(383930)는 최근 주가가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다가 이날 장중 10% 안팎까지 떨어졌다. 디티앤씨알오의 이성규 사외이사가 한 장관과 같은 1973년생으로 서울대 법대 동문인 점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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