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구찌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가 사적 모임을 가진 게 알려지면서 일부 정치 테마주가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상홀딩스우(084695)가 이날 개장 직후 곧장 상한가(9970원)를 찍었다. 우선주가 아닌 대상홀딩스는 전날 기준 29.97%에 해당하는 2080원이 올라 9020원까지 지솟았다.

대상홀딩스가 급증한 데에는 한동훈 장관과 이정재가 전날 함께 찍힌 사진이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타나고 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주말 서울 현대고등학교 5기 동창인 두 사람이 갈빗집에서 식사하고 나왔다는 목격담이 확산했다. 처음엔 목격담에 불과했으나 팬들이 직접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주목받았다.

목격 사진에 따르면 이들은 모자가 달린 후드와 두꺼운 겨울 외투를 입고 편한 복장으로 만났다. 팬들의 사인 요청에도 적극적으로 응했다고 전해졌다.

이정재(왼쪽), 한동훈(오른쪽)

한 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설이 나오고 있고, 차기 대선 주요 인물로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정재-한동훈 사이에 연관된 테마주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대상홀딩스는 이미 양동운 사외이사가 한 장관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고, 임상규 사외이사는 한 장관의 배우자인 진은정 변호사(법무법인 김앤장)와 직장동료라는 점 등을 토대로 일찌감치 ‘한동훈 테마주’로 꼽힌 바 있다.

여기에 이정재는 대상그룹 임세령 부회장과 9년째 공개 열애 중인 연인 사이다. 그러다 보니 한 장관과 이정재의 만남이 대상홀딩스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023 LACMA 아트+필름 갈라’(LACMA ART+FILM)에 참석한 배우 이정재와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

대상홀딩스는 임창욱 회장과 그의 배우자 박현주 부회장, 임 회장의 장녀 임세령 부회장과 최성수 대표가 등기임원으로 올라가 있다.

대상홀딩스 주주현황(우선주 포함)을 보면 임 회장의 차녀 임상민 대상 전략 담당 중역이 대상홀딩스의 보통주 35.80%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며, 임세령 부회장이 19.90%, 임창욱 대표는 4.07%, 박현주 부회장이 3.78% 등 순으로  나타난다.

이 밖에도 한 장관과의 학연·지연·혈연 등 테마주로 묶인 종목을 나열하면 ▲디티앤씨알오(383930) ▲체시스(033250) ▲부방(014470) ▲핑거(163730) ▲제일테크노스(038010) ▲태평양물산(007980) 등이 있다. 이들 종목은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50% 넘게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디티앤씨알오와 체시스는 이달 들어서만 120%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다만 정치 테마주는 특별한 호재 없이 크게 올랐다가 재료를 상실하면 급락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선거철 변동성이 심한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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