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4일 만에 누적관객 백만을 넘긴 ‘서울의 봄’. 한 편으로는 1997년 ‘비트’로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던 정우성과 김성수 감독이 다시 한 번 만나 화제인 작품이기도 하다.

서울의 봄 감독 김성수 출연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김의성, 정동환, 안내상, 유성주, 최병모, 박훈, 이재윤, 김성오, 남윤호, 홍서준, 안세호, 정형석, 박정학, 박원상, 박민이, 염동헌, 전진기, 최원경, 차래형, 공재민, 권혁, 한창현, 송영근, 전수지, 서광재, 임철형, 현봉식, 곽자형, 전운종, 이승희, 김기무, 문성복, 김옥주, 박정표, 곽진석, 한규원, 우미화, 차건우, 김정팔, 황병국, 최민, 이귀우, 백진욱 평점 9.4

‘비트’ 이외에도 그동안 ‘태양은 없다(1999)’, ‘무사(2001), ‘아수라(2016)’를 함께했던 두 사람이라서, 정우성은 언제나 김성수 감독의 페르소나라고 불리고 있다.

그러나 사실 정우성이 김성수 감독의 모든 부름에 응했던 것은 아니다.

때는 1995년, 박광수 감독의 연출부로 활동하는 한편,  ‘그대안의 블루’, ‘네온 속으로 노을지다’ 등의 90년대 한국영화에서 각본가로 활동하던 김성수 감독. 자신의 첫 상업영화 연출작으로 ‘런어웨이’라는 작품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 당시 그의 눈에 들어왔던 것이 ‘구미호(1995)’로 데뷔한 정우성이었다. 말그대로 혜성처럼 나타난 정우성에게 다양한 작품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었는데, 김성수 감독 역시 자신의 연출 데뷔작에 정우성이 더 없이 필요했다고.

비트 감독 김성수 출연 정우성, 고소영, 유오성, 임창정, 사현진, 송금식, 장동직, 신범식, 김부선, 이인옥, 이두일, 장효선, 최선중, 진봉진, 변원희, 이현정, 이정학, 권태원, 이숙, 이문식, 이성훈, 윤해로, 곽은태, 이지산, 도기석, 박지훈, 정유진, 박지훈 평점 8.6

그러나 정우성은 김성수 감독의 제안을 단박에 거절했다.

훗날이 되어서야 정우성에게 직접 들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당시 한국영화의 스타일과는 전혀 달랐던 ‘런어웨이’의 시나리오가 너무 부담스러웠다고. 참고로 정우성이 거절했던 ‘런어웨이’는 이병헌이 주연을 맡게 되었는데, 대종상에서 신인남우주연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사실 이번 ‘서울의 봄’의 제작과정에서 감독이 가장 힘들었던게 출연진 68명의 섭외였다. 그 중에서도 정우성을 설득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감독은 거의 스토커처럼 정우성에게 출연을 요청했고 결국 받아들이게 되었다.

결과는 대성공. 흥행은 물론이고 정우성이 연기한 ‘이태신’은 그의 인생 캐릭터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