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가 게임 업계에서 논란 중인 젠더 혐오 이슈에 입장을 확고히 했다.

로스트아크 개발을 총괄하는 금강선 디렉터는 28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두 가지 이슈를 지목했는데, 첫 번째는 “게임 업계 전반에 이슈화되고 있는 특정 혐오 문화에 대한 표현 관련 논란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로스트아크는 특정 혐오 문화를 연상시키는 표현이 은근슬쩍 게임에 녹아들어 유저분들에게 불쾌감을 주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경각심을 갖고 있다. 이런 표현은 의도치 않게 개발자들이 함께 노력한 공동의 결과물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부분임과 동시에 게임을 즐기는 유저분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스트아크에서 교체한다고 밝힌 비키니아일랜드 미니맵 지형
로스트아크는 의도 여부와 상관없이 논란이 될 만한 가능성을 교체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교체건 예시로는 비키니 아일랜드 미니맵에서 지형이 비키니를 의미하는 것도 아닌, 아무 의미 없는 지형이지만 수정하겠다고 했다. 교체 작업은 29일부터 일괄적으로 적용되며, 이후로도 지속적인 검수를 통해 문제가 발견되면 조치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로스트아크 홈페이지

이어서 두 번째로는 내달 15일부터 진행하는 디어프렌즈 페스타에 대해 안내했다.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하는 이번 페스타는 로스트아크가 처음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준비된 여러 이벤트 및 콘텐츠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부득이하게 회차별 입장객 수를 제한하게 됐다고 했다. 이에 따라 회차 당 2500명씩 총 5회에 걸쳐 12500명의 유저를 초대하기로 했다.

공지를 본 게임 이용자 및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 중 일부는 선제적인 처리 방안을 칭찬하며 치켜세우는가 하면, 또 다른 이용자들은 아무 의미 없는 지형 디자인을 수정하면서까지 젠더 이슈에 참전하는 이유에 의문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최근 넥슨에서 제공한 메이플스토리 엔젤릭버스터 리마스터 애니메이션 홍보 영상을 기점으로 게임 업계에 특정 성별 혐오 표현 문화가 반영됐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넥슨과 영상 제작사 측은 곧바로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여성단체는 “페미니스트에 대한 마녀사냥”이라며 반발 의지를 전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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