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코리아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코리아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코리아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5억달러로도 해결이 안 된다?

그럴 수도 있다. ESPN 알덴 곤잘레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업계관계자의 “야구장, 그리고 오타니의 편안함이 지리보다 훨씬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단순히 프랜차이즈의 위치, 특성이 아닌 홈구장 특성이 오타니에게 마음에 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코리아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타자친화적 구장을 선호할까, 아니면 투수친화적 구장을 선호할까. 2025년부터 이도류 재개가 유력하다. 타자친화적 구장이라면 투수로서 불리할 수 있고, 투수친화적 구장이라면 타자로서 불리할 수 있다.

곤잘레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처럼 투수친화적인 팀이 오타니와 계약할 가능성이 낮은 팀”이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 오라클파크는 좌중간(122m)보다 우중간(126m)이 넓고, 높은 외야담장이 설치됐다. 외야담장 뒤엔 맥코비 만이 맞닿아있다.

좌타자 오타니로선 홈런을 많이 치기 쉽지 않은 구조다. 투수로선 좌타자 승부가 용이하겠지만, 곤잘레스의 말대로라면 오타니는 우선 타자친화적 구장을 선호한다는 얘기다. 실제 대세론의 주인공 LA 다저스의 다저스타디움 우중간은 117m다. 물론 다저스타디움 역시 투수친화적이다.

어쨌든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도 뉴욕포스트를 통해 오라클파크의 특성 때문에 오타니가 샌프란시스코를 선호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곤잘레스는 그런 점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처럼 중립적인 홈 구장(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을 오타니가 선호할 수 있다고 했다.

곤잘레스는 “오타니는 로저스센터에서 통산 OPS 1.139다. 작은 표본(58경기)이지만, 오타니의 행선지를 고려할 때 야구장 내의 요소들이 위치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라고 했다. 몸값은 올려서 부를 수 있지만, 경기장은 하루아침에 못 뜯어고치는 게 현실이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코리아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코리아

다시 정리하면 우중간, 우측이 크고 높은 구장이라면, 오타니 영입전서 불리함을 감수해야 할 듯하다. 여기에 오타니의 편안함인데, 결국 ‘본인 마음’이란 뜻이다. 슈퍼갑 FA의 니즈를 100% 맞추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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