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치시티 황의조가 경기 도중 다쳤다.

황의조가 2016년 3월 24일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G조 7차전 한국과 레바논의 경기에서 상대문전을 향해 돌파하고 있다. / 뉴스1

황의조는 29일 영국 왓퍼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에 노리치시티의 선발 공격수로 출전해 전반 12분 2-0을 만드는 골을 넣었다.

황의조의 이번 시즌 리그 3번째 득점이다. 지난 26일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와의 17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이다. 하지만 황의조는 전반 17분 다리에 통증을 호소한 뒤 교체됐다.

경기가 끝난 후 공동 취재 구역에서 다비트 바그너 노리치시티 감독은 “황의조의 갑작스러운 부상의 우리 팀은 충격을 느꼈다. 그의 부상은 우리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그는 최근 경기력이 좋았다. 또 이날도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주에는 결승 골을 넣었고 오늘도 골을 넣었다. 그가 부상으로 경기에서 교체되자 우리 팀은 많이 흔들렸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정말 실망스럽고 할 말을 잃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 것도 없이 경기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건 정말 마음 아픈 일이다. 팬들에게 미안하다. 팬들도 우리처럼 실망할 수 있다. 또 기분도 좋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선수들과 팬들 모두 이 어려운 시기에 함께 뭉쳐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성관계하는 상대방을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황의조는 전날 대한축구협회가 구성한 논의 기구의 회의 결과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태극마크를 달 수 없게 됐다.

그는 지난 16일 서울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홈 경기 이후 그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사실이 알려졌는데도 지난 21일 중국 원정 경기에 교체로 투입되자 여론이 들끓었다.

그는 소속팀에서의 활약과 무관하게 사법당국으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지 못하면 내년 1월12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황의조가 지난달 17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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