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라디오스타’에 첫 출연한 배우 박재정이 유쾌한 입담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9일(수)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장동민, 박재정, 정용화, 권은비가 출연한 ‘니가 왜 거기서 나와’ 특집으로 꾸며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가구 기준(이하 동일)으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박재정이 개인기로 성대모사를 준비하다 성대결절까지 왔다고 밝힌 장면으로 최고 시청률 4.7%를 기록했다.

데뷔 17년 차 배우 박재정은 ‘라스’에 첫 출연해 레전드 에피소드를 쏟아냈다. 그는 9년 전 ‘라스’ 제작진의 섭외를 거절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밝혔다. 장수원, 강민경 등과 함께 출연하는 ‘발연기’ 특집에 출연을 제안받았던 박재정은 본업이 배우인 데다 사육신 박팽년의 17대손으로서 차마 ‘발연기’ 특집 에 출연할 수 없었다고 밝혀 큰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박재정은 부부 예능인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출연 섭외는 고사했다면서 “아내가 사육신 하위지의 후손”이라는 이유를 덧붙였다.

박재정은 “오늘부터 예능을 하겠다. 수능 보는 부담감을 가지고 나왔다”라면서 비장한 예능 포부를 밝힌 뒤 이날 거침없이 망가지며 웃음 버튼으로 활약했다. 손바닥 메모부터 선글라스와 의상까지 ‘예능 신생아’ 박재정의 준비성은 철저했다. 박재정의 독특한 개인기에 모두가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정용화는 “후배로서 너무 준비성이 없었다”라고 반성했을 정도.

하이라이트는 박재정의 ‘발호세(발연기 강호세)’ 썰의 탄생 설화 해명이었다. 박재정은 ‘라스’에서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해명하고 싶다면서 신인이었던 당시 처지와 혈기 왕성했던 청소년 팬들의 짓궂은 영상 짜깁기 등을 언급하며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박재정의 고백에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로 데뷔한 정용화도 크게 공감했다. 박재정은 이 밖에 과거 억대 광고 모델로 활약하며 호흡한 전지현에 대한 이야기로 큰 관심을 모았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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