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배우 정우성(50)이 “연애 사실을 인정한 배우는 내가 처음”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그의 전 연인까지 다시 주목받고 있다.

30일 온라인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에는 배우 정우성이 출연했다. 특히 정우성은 결혼과 연애에 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날 정우성은 “‘왜 결혼 안 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 않냐”는 질문에 “결혼을 안 한 게 아니라 못한 거다. 시기를 놓친 거다. 연예계에서 커밍아웃한 배우가 제가 처음이다. ‘여자친구 있다고’”라며 “배우나 연예인들이 너무 불쌍한 거다. 똑같은 인간인데 왜 유명세 때문에 (인정을 못 하는지)”라며 한탄했다.

그의 발언에 누리꾼은 정우성의 전 연인 이지아를 연상했다. 정우성은 2011년 “마음 가는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라며 이지아와의 열애를 공식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이지아가 서태지와 이혼 소송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졌고 교제 3개월만 결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정우성은 이지아의 이혼 스캔들이 터졌을 당시에도 자신이 입을 열면 기사 보도와 대중의 눈초리가 더욱 불거질 것을 예상해 침묵을 지켰다고 한다. 또한 이지아는 정우성과 연애 전 모든 사실을 다 털어놓았다는 후문이다.

정우성은 MBC 예능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헤어진 이지아를 언급했다. 당시 정우성은 “그 사람은 사랑해서도 안 될 사람을 사랑한 죄밖에 없다”라고 말하며 전 연인의 편을 들어줬다.

정우성은 이지아 외에도 데뷔 초 연상의 일반인 여자친구와 공개 열애를 했다. 그는 장문의 글을 통해서도 장기 연애 중인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04년, 정우성은 온라인에 “9년째 사귀는 여자친구를 너무 기다리게 한 것 같아 남자로서 너무 미안하다”라며 “현재 우리는 서로에게 너무 익숙하고 편한 단계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작성했다. 이어 장기연애로 인한 익숙함에 심장 뛰는 설렘은 줄었지만 대신 “그동안 만나면서 주고받았던 말들과 추억들을 떠올리는데 그게 오히려 좋다”라며 로맨틱한 말을 덧붙였다.

정우성은 데뷔 이전부터 사귀던 연상의 여자친구와의 교제 사실 공개 이후 사람들의 주목과 관심에 못 이겨 10년 넘게 만난 연인과 끝내 결별을 택했다.

한편, 정우성은 이지아와의 공개 열애 이후 12년간 아무 소식 없이 홀로 지내오고 있다. 그는 지난 11월 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과 27일 공개된 지니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에 출연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DB, 온라인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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