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년 생명표…82.7년

남자 79.9세, 여자 83.2세

男 사망원인, 폐렴(9.1%) 2위

1970~2022년간 성별 기대수명 및 남녀 기대수명 차이. ⓒ통계청 1970~2022년간 성별 기대수명 및 남녀 기대수명 차이. ⓒ통계청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이 82.7세로 전년보다 0.9년 줄었다. 2021년 남녀 모두 80세를 넘기다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2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2.7세로 1년 전보다 0.9년 감소했다. 남자 79.9세, 여자 83.2세로 전년 대비 각각 0.8년, 1.0년이 줄었다.

남녀 모두 주요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가 남자 22.7%, 여자 14.0%였다.

남자의 주요 사망원인은 암(22.7%), 폐렴(9.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8.8%) 순이었고, 여자는 암(14.0%), 심장 질환(10.2%), 코로나19(10.0%) 등 순이었다.

20년 전과 비교하면 폐렴으로 사망할 확률은 5배 이상 늘었다. 20년 전인 2002년 태어난 남자가 폐렴으로 사망할 확률은 1.5%로 다른 사인보다 가장 적었다. 반면 지난해 폐렴(9.1%)은 1위인 암(22.7%) 다음으로 높았다. 2002년 여자 출생아가 폐렴으로 사망할 확률은 1.4%에서 지난해 7.9%로 5배 증가했다.

출생아 기대수명 중 질병이나 사고 등 유병 상태로 보내는 기간은 남자는 14.8년, 여자는 19.1년으로 여자가 더 길었다.

유병 기간을 제외하고 건강한 상태로 보내는 기간은 남자는 65.1세, 여자는 66.6세로 2020년보다 남자는 0.5년, 여자는 0.6년 감소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를 제외하면 남녀 모두 1.0년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며 “코로나가 없었다면 0.9년 감소보다는 1.0년이 증가했기 때문에 0.1년 정도가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자의 기대수명(79.9세)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78.0세)보다 1.9년, 여자의 기대수명은 평균(83.2세)보다 2.4년 높았다.

출생아의 남녀 기대수명 간 격차는 5.8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0.2년, 10년 전보다 0.8년 감소했다. 남녀 기대수명 격차는 1970년부터 1985년까지 증가하다 이후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100살까지 살 확률은 남자 0.7%, 여자 3.1%로 집계됐다.


20년 전인 2002년에 태어난 출생아의 경우는 100살까지 생존할 확률이 남자(0.6%)는 물론이고, 여자(2.7%)로 남자는 늘고, 여자는 줄어든 셈이다.

지난해 출생아가 80살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61.1%, 여자 80.2%였다. 전년보다 남자는 2.0%p, 여자는 1.5%p 쪼그라들었다.

2002~2022년간 주요 원인으로 사망할 확률 추이. ⓒ통계청 2002~2022년간 주요 원인으로 사망할 확률 추이.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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