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4 예상 렌더링 (출처:SmartPrix / OnLeaks)

플래그십은 회사를 대표하는 제품을 의미한다. 새로운 제품이 나올 때면 어김없이 최고의 성능을 기대하게끔 한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도 마찬가지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디스플레이, 카메라, 저장 용량 등 무엇 하나 모자람 없는 제품이 출시된다. 하지만 제자리걸음 중인 것이 하나있다. 바로 램(RAM)이다. 언제부터인가 스마트폰 램 용량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보급형, 플래그십 모두 마찬가지다.

요즘 보급형 스마트폰 램 용량은 6~8GB, 플래그십 모델은 8~12GB 정도다. 수년간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는 동안에도, 램 용량은 이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앞으로도 램 용량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를 걸기 어려울 듯하다. 삼성전자 차세대 플래그십 갤럭시 S24 시리즈 램 용량이 전작과 같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갤 S24 시리즈, 램 용량 제자리?

(출처:IceUniverse)

12월 1일(현지시간) 캐나다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AndroidPolice)는 갤럭시 S24 시리즈 램 용량이 그대로일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IT 팁스터(정보유출가) 아이스유니버스(IceUniverse) 주장을 인용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아이스유니버스는 본인 X(구 트위터) 계정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 용량을 공유했다.

그에 따르면 갤럭시 S24 시리즈는 이전처럼 총 세 가지 모델로 나온다. 갤럭시 S24 기본 모델의 경우 8GB 램을 탑재한다. 플러스 모델과 울트라 모델 램 용량은 8·12GB로 출시된다는 설명이다. 이는 전작과 동일한 구성이다. 갤럭시 S23 시리즈 역시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에 8GB 램을 넣었다. 울트라 모델은 12GB 용량으로 나왔다.

갤럭시 S24 시리즈 추정 목업(출처:Sonny Dickson)

이대로 출시된다면, 다소 아쉬울 듯하다. 올해 상반기, 갤럭시 S24 시리즈 램 용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어서다. 갤럭시 S24 시리즈 기본 모델에 12GB, 울트라 모델에 16GB 램에 탑재될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특히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원가 절감에 얽매이지 말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두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기에 기대가 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 시리즈 램 용량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 시리즈부터 플래그십에 8GB 램을 탑재하기 시작했다. 갤럭시 S20 시리즈 때 기본 모델에 12GB 램을 넣었으나, 이후부터 다시 8GB로 회귀했다. 이후 출시한 시리즈는 모두 8·12GB 구성이었다. 보급형 모델의 경우 6·8GB 램 용량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은 대용량 램 탑재

(출처:Oneplus)

최근 출시되는 중국 스마트폰 중에는 대용량 램을 탑재한 제품이 많다. 원플러스는 지난 8월 ‘원플러스 에이스 2 프로’라는 스마트폰을 출시했는데, 최대 램 용량이 24GB에 달한다. 램 용량이 가장 작은 라인업도 12GB에 달한다. 원플러스는 조만간 원플러스 12라는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 역시 24GB 램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샤오미 서브 브랜드 레드미는 앞서 24GB 램을 탑재한 K60를 출시한 바 있다. 오포 서브 브랜드 리얼미 역시 같은 용량의 램을 지닌 GT5라는 제품을 발표했다. 게이밍 스마트폰 중에서도 고용량 램을 탑재한 경우가 많다. 지난 7월 공개된 누비아는 지난 18GB 램을 넣은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24GB 램을 탑재한 레드매직 8S 프로를 발표했다.

램 용량이 크면 좋은 점

갤럭시 S23(출처:삼성전자)

‘다다익램’이라는 말이 있다. 램 용량이 클수록 좋다는 의미다. 틀린 말은 아니다. 램 용량이 크면 다중 작업에 유리하다. 램은 중앙처리장치(CPU)와 같은 핵심 연산부품의 작업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램 용량이 크면, 그러니까 작업대가 넓으면 한 번에 여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멀티태스킹에 유리하다는 말이다.

스마트폰은 다를 수 있어

스마트폰은 램 용량이 부족하면 버벅이거나 백그라운드에 실행 중인 앱을 강제로 종료한다. 하지만 램 용량이 12GB만 되도 이러한 현상이 잘 발생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앞서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어쏘리티(AndroidAuthority)는 자체 실험 결과를 공유하며, “스마트폰 램 용량은 8·12GB가 적당하며 그 이상은 낭비”라고 전했다.

매체는 12GB 용량 램을 탑재한 삼성전자 갤럭시 S21 울트라를 이용해, 여러 앱을 동시에 켜는 방식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앱 10여종을 한꺼번에 실행해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이어 웹 브라우저 크롬에서 12개의 탭을 켜자, 그제야 몇몇 앱이 강제로 종료됐다. 즉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램 용량이 크게 모자라지 않다는 것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The post 벌써 몇 년째…갤 S24, 램 용량 그대로일 수도 appeared first on 테크플러스-Techplus.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