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연예계 ‘이혼’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부부 관계의 끝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직접 알리는 스타가 급증하는 추세다.

4일, ‘세 아이’ 양육에 넷째 출산도 고민하던 최민환(31)과 율희(26)가 이혼을 발표했다. 최민환과 율희는 각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혼 심경을 발표했다.

먼저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은 “저희 부부는 오랜 논의 끝에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라며 “아이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남지 않도록 아빠로서 역할을 하는 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율희 또한 자신의 계정에 “저희 부부가 서로 각자의 길을 응원해 주기로 했다. 부부의 길은 여기서 끝이 났지만, 아이들의 엄마, 아빠로서는 끝이 아니기에 저희 두 사람 모두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보살피고 소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아이들은 지금까지 생활하던 공간에서 지내는 게 맞다는 판단을 하여 아이 아빠가 양육하고 있으며, 나 역시 그만큼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아이들과 자주 만남을 가지고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민환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두 사람이 이혼 조정 절차를 진행 중이며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결혼, 아들 하나 쌍둥이 딸을 슬하에 두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이혼 소식을 전한 최동석(45)과 박지윤(44) 역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각자의 심경을 전했다.

지난 16일, 박지윤은 본인의 계정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그동안 저를 둘러싼 수많은 말과 글을 접했다. 사실인 것도 있고, 사실이 아닌 것들도 있었다, 그리고 내가 나의 지난날을 다 기억 못 하나 싶게 완전히 가공된 것들도 있었다”라며 “하지만 지금 여기에서 그것들을 바로 잡고 변명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그 시간을 통해 지난날의 저를 많이 돌이켜보고 반성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또한 박지윤은 “진실이 아닌 말과 글로 제 아이들의 앞날에 상처가 된다면 그것만큼은 대상을 가리지 않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싸우겠다”라며 허위 사실 및 루머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

박지윤이 장문의 글을 남긴 다음 날 최동석은 “사람이 두려우면 말이 길어진다”라는 짧은 글을 올려 눈길을 모았다. 박지윤이 이혼 발표 후 처음으로 심경 고백한 직후 올라온 글이기 때문. 이후 최동석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한편,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연예계 대표 ‘사내 연애’ 커플이었던 박지윤과 최동석은 2009년 11월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스윗소로우 출신 성진환(42)과 가수 오지은(42) 역시 각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혼 소식을 발표했다.

지난 22일, 성진환은 자신의 계정에 “오랜 시간 가족으로 함께 지낸 오지은과 얼마 전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고, 실제로도 서로 도와 가면서 차분하게 모든 일들을 해나가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저는 인생을 다시 살게 된다고 해도 이 사람과 지난 모든 시간들을 똑같이 보내고 싶습니다”라며 “오랫동안 저희 두 사람을 따뜻하게 지켜봐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와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오지은 또한 본인의 계정에 “저 오지은은 성진환과 혼인 관계를 마치게 됐습니다”라며 “고마움을 안고 앞으로 그의 인생에 있을 기쁨과 행운을 진심으로 축복합니다”라는 말로 전 배우자를 응원했다.

성진환과 오지은은 2014년 결혼, 슬하에 자녀는 없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FNC, 박지윤·오중석·최동석·성진환 소셜미디어,TV 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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