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이성민이 유연석과 함께한 ‘운수 오진 날’의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이성민은 연쇄살인마 역할을 맡은 유연석에 대해 “왜 사이코패스 역할은 미남들만 하나?”라며 의문을 드러냈다.

5일 TEO 제작 웹 예능 ‘살롱드립2’에선 이성민 유연석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들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스릴러 드라마 ‘운수 오진 날’로 호흡을 맞췄다.

이날 유연석은 이성민에 대해 “후배들이 정말 좋아하는 선배다. 아버지라고 모시는 선배”라며 “동료 배우들이 ‘성민 선배는 대박’이라고 한다”고 이성민의 인품을 치켜세웠다. 이에 이성민은 “배정남은 아예 나를 아빠라고 부른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어 “유연석의 소문도 익히 들었다. 착하고 자상하고 섬세하다고 하더라. 가끔 골프를 치러 가면 뭘 그렇게 싸온다. 음료를 얼려오거나 간식을 챙겨오거나 한다”며 유연석의 섬세한 면면을 전했다.

이들이 호흡을 맞춘 ‘운수 오진 날’은 평범한 택시기사가 고액을 제시하는 지방행 손님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물이다.

이성민은 연쇄살인마로 변신한 유연석에 대해 “왜 사이코패스 역할은 잘생긴 애들만 캐스팅을 하나? 원작대로 캐스팅을 안 하고 잘생긴 애를 캐스팅 했다”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유연석은 “나는 데뷔할 때부터 그런 게 재밌었다. 이미지와 반대되는 역이 재밌어서 선역과 악역을 오가며 연기했다. 근래 의학드라마에 출연하며 사람을 많이 살려봤으니까 이번엔 반대로 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성민은 데뷔 38년차 베테랑 배우로 전성기를 누리는 중. 이날 이성민은 “인생을 살면서 가장 운수 좋은 날은 언제였나?”라는 질문에 “난 감히 말하는데 배우로서 성공을 했다고 생각한다. 20대 때 나는 꿈이 없는 배우였다.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고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는 건 상상조차 못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내 인생의 필름을 돌려본 적이 있다. ‘내가 그때 그 사람을 안 만났다면’ ‘그 사람과 싸우지 않았다면’ 그 찰나가 마치 정교하게 설계된 것처럼 맞아 떨어지더라. 그런 모든 것들이 작용을 해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거듭 말했다.

배우 이성민이 아닌 ‘남편 이성민’의 면면도 소개했다. 이성민은 “평소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지 않나?”라는 질문에 “사진을 찍어드리는 건 어렵지 않지만 주변에 사람들이 많거나 가족들과 있을 땐 약간 곤란한 때가 있다. 그렇지만 아내가 하라면 한다”며 웃었다.

나아가 “얼마 전에는 제주도에 갔는데 사진 요청을 거부하니 ‘아내 분이 찍으라고 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다 찍어줬다. 아내 말은 들어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살롱드립2’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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