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스트리밍의 시장을 크게 확대시킨 트위치가 결국 망 사용료 문제로 인해 한국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다.

댄 클랜시 트위치 CEO는 6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난 수년간 한국에서 운영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과 노력을 했지만 아쉽게도 오는 2024년 2월 25일부로 한국에서 사업 운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위치의 한국 서비스 종료의 이유로는 운영 비용을 언급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화질 관련 P2P 모델을 도입하여 최대 화질을 720P으로도 낮추며 비용을 낮추기도 했지만, 타 국가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한국의 네트워크 수수료, 이른바 망 사용료로 인해 더 이상 운영을 지속해 나갈 방법을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트위치의 한국 운영은 오는 2024년 2월 27일에 종료될 예정이며, 이후 이용자들은 트위치의 유료 상품을 구매할 수 없고 스트리머들의 수익 창출 또한 막히게 된다. 또한 트위치 스트리머들이 타 플랫폼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관련 링크 및 커뮤니티를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댄 클랜시 CEO는 “이번 결정은 매우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으며 트위치 직원 모두 몹시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동안 훌륭한 트위치 커뮤니티를 만들어 주신 이용자 분들의 노고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라며 이용자들에게 감사와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공식 블로그에서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가 서비스 종료의 주 원인이라고 밝혔다 / 출처 트위치 공식 블로그 
공식 블로그에서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가 서비스 종료의 주 원인이라고 밝혔다 / 출처 트위치 공식 블로그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대체 플랫폼으로 아프리카 TV와 네이버가 추후 선보일 스트리밍 서비스인 가칭 ‘치지직’이 언급되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 TV의 경우 경쟁 플랫폼의 서비스 종료로 인해 주가가 전일 대비 약 20% 이상 상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상황에 대해 이용자들은 “너무 뜬금없이 공지가 나와서 당황스럽다”, “플랫폼 이적 시대가 다시금 열리는 거 아니냐?”, “네이버 스트리밍 서비스의 규정에 따라 트위치 스트리머들이 그 곳으로 이동할 것 같다”, “아프리카 대신 트위치를 선택한 이용자도 많은데 관련 문제가 커질 것 같다”라는 등의 여러 의견을 보이고 있다.

경쟁 플랫폼의 철수로 인해 아프리카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 출처 네이버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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