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애플 하남은 전문 지식을 갖춘 팀원들과 함께 고객들에게 마법과 같은 고객 경험을 선사해 드릴 준비가 됐습니다.”

7일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 1층에서 진행된 애플 하남 스토어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패트릭 슈루프 애플 리테일 아시아 지역 총괄 디렉터는 오픈을 앞둔 하남 스토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의 텃밭인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토 확장에 나선 애플은 오는 9일 국내 6번째 애플 스토어이자 서울 밖 첫 애플 스토어인 ‘애플 하남’을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애플 하남 스토어 전경. [사진=권용삼 기자]

특히 이 매장은 다른 국내 애플 스토어와 달리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을 지녔다는 점이 특징이다. 애플에 따르면 이러한 콘셉트 매장 디자인은 애플 하남 외에 미국, 영국, 중국에 1곳씩 있다.

슈루프 디렉터는 “식물성 소재 바닥재, 개선된 천장 공기 순환시스템과 목조 골조 사용 등 지속가능한 요소들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며 “천장은 생합성 음향 패널과 칸막이로 만들어져 금속에 대한 의존성을 최소화했고, 바닥은 생체 고분자 물질로 만들어져 화학적인 합성수지에 대한 필요성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20년 오는 2030년까지 제조 공급망과 제품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기업 활동 전반에서 탄소 중립화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애플 하남 스토어 내부 전경. [사진=애플]

아울러 휠체어 이용자, 시각장애인 등도 자유롭게 매장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애플 하남 내부에는 다양한 높이를 지닌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고객들이 스페셜리스트(애플스토어 직원)와 소통할 때 자유롭게 앉거나 서 있을 수 있다. 매장 동선의 경우에도 휠체어 이용자들이 애플 제품을 살펴보면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기기 사용법을 안내하는 ‘투데이 앳 애플’ 세션을 위한 공간에는 확장된 보조 청취 시스템을 배치했다. 특히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휴대용 ‘히어링 루프(주변 소음에 구애받지 않고 안내 음성을 명료하게 청취할 수 있도록 돕는 무선 송출 장치)’을 제공한다. 슈루프 디렉터는 “한층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탁 트인 공간으로 새롭게 디자인됐다”며 “휠체어를 탄 고객도 공간을 충분히 활용해서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어 누구나 따뜻하게 환영받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트릭 슈루프(왼쪽) 애플 리테일 아시아 지역 총괄 디렉터가 애플 하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권용삼 기자]

이와 함께 애플 하남은 AS 센터 기능을 하는 ‘지니어스 바’를 별도로 마련했다. 이 곳은 수리 등을 목적으로 스페셜리스트와 긴밀한 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재구성된 기술·하드웨어 지원 공간이다. 애플에 따르면 기존 애플 스토어에도 ‘지니어스 바’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별도 공간으로 구분되지 않고 일반 테이블에서 수리 상담을 진행해 고객들이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애플 하남 스토어에 마련된 ‘지니어스바’ 모습. [사진=권용삼 기자]

이밖에 애플 하남은 연말연시 쇼핑 시즌을 맞아 고객들은 온라인으로 주문을 마친 뒤 편리한 시간에 즉시 픽업할 수 있는 ‘애플 픽업 스테이션’도 마련했다. 한편 애플 하남 스토어는 오는 9일 오전 10시에 오픈한다. 개점 당일 방문 고객에게는 애플 하남 특유 로고가 그려진 텀블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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