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horz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왼쪽), 이석희 SK온 사장. /SK이노베이션

최태원 회장의 ‘서든데스’ 특명으로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인사에서 과감한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7일 SK이노베이션은 박상규 SK엔무브 사장(59)을 신임 총괄사장으로 선임하는 내용의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박상규 사장과 SK온의 이석희 신임 사장(58)은 이번 SK그룹 인사에서 세대교체를 대표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인사를 통해 이노베이션과 계열사업 자회사들은 인적 쇄신을 통한 조직 간 시너지 제고에 집중한다.

박상규 신임 총괄사장은 그룹 내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기획 역량과 현장 사업 감각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1987년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해 SK에너지 소매전략팀장, SK㈜ 투자회사관리실 임원, SK㈜ 리테일마케팅사업부장, SK네트웍스 호텔총괄 등 주요 부서를 거쳤으며,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SK네트웍스 사장, 올해 SK엔무브 사장을 역임했다.

SK온 사장에는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이 사장은 인텔,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를 거쳐 SK하이닉스 D램 개발부문장, 사업총괄(COO) 등을 역임했다. ‘인텔 기술상’을 3차례 수상하는 등 글로벌 제조업 전문가로서 SK온을 첨단 기술 중심의 글로벌 톱 티어 배터리 기업으로 진화시킬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다.

SK에너지 신임 사장에는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55)가 선임됐으며, SK엔무브 신임 사장에는 김원기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53)이 발탁됐다.

오종훈 SK에너지 사장-horz
오종훈 SK에너지 사장(왼쪽부터), 김원기 SK엔무브 사장, 장호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 노상구 SK인천석유화학 사장. /SK이노베이션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신임 사장에는 장호준 SK에너지 솔루션 앤드 플랫폼 추진단장이 내정됐으며, SK인천석유화학 신임 사장에는 노상구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이 선임됐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중간지주회사로서 정예화된 조직을 구성, 매니지먼트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략, 성과, 재무 등 주요 경영관리 기능을 통합한 전략·재무 부문을 만들고 전문성을 높인다.

사업 자회사들은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고, 추진 중인 파이낸셜 스토리 비즈니스 성과 책임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CIC 체제가 통합되고, 전략 본부를 신설해 목표 달성 실행력을 제고한다.

SK지오센트릭과 SK엔무브는 사업화 단계에 돌입한 울산 ARC, e-플루이드 등의 본격적인 성과창출을 위해 전담 체계를 강화했다. SK온은 제조,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확대에 방점을 두고 조직을 개편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역, 고객별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하기 위해 마케팅 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해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대비하기 위해 위기 대응에 초점을 두고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며 “이번 개편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파이낸셜 스토리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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