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할리우드 배우 조나단 메이저스(34)의 폭행 혐의에 따른 재판이 이번주부터 시작된 가운데 전 여자친구의 충격적인 증언이 공개돼 마블 팬들도 경악했다. 

5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조나단 메이저스의 전 여자친구 그레이스 자바리는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배심원들에게 “조나단 메이저스가 지난 3월 말다툼 도중 머리를 때렸다”라며 ‘데이트 폭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자바리는 증언석에서 메이저스와의 관계를 설명하던 중 여러 차례 눈물을 보였다. 그녀는 “메이저스가 교제하는 2년 동안 불안하고 통제적인 성향을 보였다. 싸운 후에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고 위협했다”라고 증언했다.

앞서 메이저스는 올해 3월 25일 그의 전 연인이었던 그레이스 자바리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메이저스는 경범죄 폭행, 가중 성희롱, 성추행 등 세 가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만약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1년의 징역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건 당일 밤, 자바리는 메이저와 함께 브루클린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연극을 보러 갔다고 증언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자바리는 메이저의 휴대전화로 “지금 당장 키스하고 싶다”는 다른 여성의 문자 메시지가 온 것을 발견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메이저의 손에서 휴대폰을 빼앗았다고 말했다. 이에 메이저스는 자바리의 팔을 잡아당기고, 비틀며 휴대전화를 회수했으며, 이 과정에서 자바리는 머리에 강한 타격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자바리는 다음 날 머리와 목에 경미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메이저스의 변호인은 “메이저스를 폭행한 것은 자바리”라고 주장 중이다.

한편, 조나단 메이저스는 마블 영화 ‘앤트맨: 퀀텀매니아’에서 빌런 정복자 캉 역을 맡았다. 마블 측은 조나단 메이저스의 논란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면서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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