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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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반도체 회복세에 힘입어 국내 수출이 1년 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해 10월 경상수지가 6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6개월 연속 흑자로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33억7000만달러에 달했다.

8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10월 경상수지는 68억달러(약 9조2208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지난 3월 1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뒤 4월 다시 적자(-7억9000만달러)로 돌아섰으나 5월 19억3000만달러 흑자 기록을 기점으로 9월까지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가 누적 5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0월까지 6개월 연속 흑자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흑자 규모는 233억7000만달러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흑자 규모(273억8000만달러)의 85% 수준이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가 53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9월(74억2000만달러) 대비 크게 줄어든 수준이지만 수출이 570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6% 증가했고 수입은 516억5000만달러로 4.3% 감소하며 수입 낙폭이 수출보다 큰 불황형 적자에서는 벗어났다.

[사진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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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관기준으로 승용차(57억1000만달러), 석유제품(53억달러) 등이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90억6000만달러), 화공품(66억달러) 등은 감소 폭이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EU(-10.7%)와 중국(-9.6%)으로의 수출이 감소했고, 미국(17.3%), 동남아(12.7%),일본(10.3%)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와 가공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12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1년 6개월 연속 적자 기조를 이었다. 다만 9월(-31억9000만달러) 보다는 감소 폭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본원소득수지는 직접투자 및 증권투자 배당소득으을 중심으로 27억7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특히 9월(15억7000만달러) 보다 12억달러 증가하며 흑자 폭을 확대했다. 다만 이전소득수지는 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83억7000억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 부문에서 내국인 해외투자가 16억9000억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글로벌 기업의 국내기업 인수 등으로 20억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8억3000억달러 증가했으나 외국인 국내투자는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15억8000억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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