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재 기자] 살며시 젖어 드는 조인성 표 배려와 진심이 제대로 빛을 발했다.

조인성은 지난 7일 방송된 tvN 예능 ‘어쩌다 사장3’ 7회에서 한인 마트 영업 3일 차를 보내며 알게 모르게 신경을 써야 했던 말 못 했던 고민을 털어놔 시선을 끌었다. 이날 조인성은 늘 그렇듯 조용하고 덤덤하지만 누구보다 분주하게 주방을 책임지는가 하면 특유의 다정한 면모로 살뜰히 손님을 챙기고 맞이했다.

먼저 조인성은 점심 장사 전 재료를 준비하는 과정에 찾아온 한효주를 향해 디즈니+ ‘무빙’에 대한 시청자의 생생한 후기를 전함과 동시에 함께 고생한 동료에 용기를 북돋아주는 자상함을 보였다. 조인성은 ‘어쩌다 사장3’ 촬영 시점 공개된 ‘무빙’에 대한 반응을 궁금해할 한효주에 “방금 인터뷰하고 왔는데 (시청자의 반응이 ‘무빙’을) 굉장히 잘 봤더라”며 축하한 것.

물론 조인성의 자상함은 손님들에게도 이어졌다. 식당 운영을 이어가며 틈틈이 음식 맛을 체크하고 또 손님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교류하며 유대감을 쌓으려 노력하는 모습은 손님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감동을 배가시켰다.

무엇보다 안방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대목은 ‘어쩌다 사장3’를 향한 작품 못지않은 진정성이다. 조인성은 “주방에서 일하는 게 힘들지 않으냐?”라는 손님의 질문에 “식사를 하면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게 너무 좋다. 그분들의 지혜 가득한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도, 시청자도 하나씩 얻어 간다. 이야기를 나눌 때 차를 마시거나 술을 마시면서 나눌 수도 있지만 이왕이면 간단한 라면 정도 먹으면서 (조금 더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메뉴를 라면으로 선택한 것도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조인성은 주민들이 이번 촬영으로 인해 겪을 수 있는 불편함에 대해서도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조인성은 “사실 이 촬영이 동네를 시끄럽게 하는 일이 될 수도 있고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일이 생길 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주민들이 이해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미안함과 감사함을 동시에 전했다.

3일간 고생한 동료 한효주와 마지막 저녁 식사를 보내던 과정에서도 조인성은 “사실 이 프로그램은 나 좋으려고 하는 거다. 서로 응원 주고 하는 게 뿌듯하다. 나 좋으려고 하는 건데 게스트들이 오면 특히 고생을 많이 하니까 한편으로는 미안하다”라는 마음을 털어놨다.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젖어 드는 조인성 표 시나브로 배려는 ‘어쩌다 사장3’를 이끄는 원동력이자 마리나 시티 주민들과 안방 시청자들이 조인성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어쩌다 사장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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