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아(사진: ISU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차세대 에이스’ 신지아(영동중)가 김연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2년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신지아는 8일 중국 베이징에서 국가실내체육관(National Indoor Stadium)에서 개최된 2023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18점과 예술점수(PCS) 63.49점을 합쳐 131.67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69.08점)를 합산한 최종 총점에서 200.75점을 기록, 시마다 마오(일본, 총점 206.33점)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시마다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75.12점, PCS 62.94점으로 138.06점을 받아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던 신지아를 5.58점 차로 추월했다. 

이로써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신지아는 이번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하며 2년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2연 연속 메달을 따낸 것은 김연아(2004-2005시즌 은메달·2005-2006시즌 금메달)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한 시즌 치러지는 7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상위 6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로, 신지아는 지난 9월에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와 5차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다. 

신지아는 이날 마지막 6번째 순서로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인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소화했지만 이어진 트리플 루프 점프에서 회전수가 살짝 모자라 수행점수(GOE)를 0.35점 깎인 신지아는 이어진 트리플 살코,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러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실수 없이 소화했다. 

하지만 이후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서 어텐션(에지사용 주의)과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고 GOE를 1.06점 깎인 대목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신지아는 이날 비점프 과제인 세 차례 스핀 연기에서 1번만 최고 난도인 레벨4를 받고, 두 번을 레벨 3으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 신지아(사진: 올댓스포츠)

신지아는 경기 직후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작년에 이어서 오늘도 좋은 결과 받을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힌 뒤 “오늘 프리를 앞두고 긴장이 많이 되어서 스스로에게 집중을 많이 하려고 했다. 끝까지 집중해서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연아 이후 18년 만에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2년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하는 성과를 올린 신지아는 오는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