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방송인 샘 해밍턴이 ‘김병만 똥군기’ 발언에 대해 방송에서 웃자고 한 소리였다고 해명했다.
8일 유튜브 채널 ‘콘텐츠제작소ㅣCONSO’에선 ‘김병만한테 할 말 많은 사람들 모셨습니다!ㅣB급 청문회 시즌2 EP.26’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김병만, 이승윤, 김정훈이 등장해 토크를 펼쳤다. 이날 진행자 최성민은 김병만에 대해 똥군기 단어를 탄생시킨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다.
김병만과 함께 출연한 이승윤은 “김병만 씨가 무섭진 않나?”라는 질문에 “이 양반을 지금까지 살면서 무섭다고 느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되게 안 무서운 형이다. 이 형이 나를 무서워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승윤은 김병만에게 감동했던 일화를 언급했다. 이승윤은 처음에는 조심해야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김병만이 ‘달인’으로 잘됐을 때 내가 술을 먹고 연구동 건물을 가는데 새벽에 혼자서 새끼를 꼬고 있더라. 짠 새끼가 이만큼 있더라. 나는 들어가서 누우려고 간 것이었다. 딱 들어가려는데 못 들어가겠더라. 순간 내 자신이 부끄럽더라. 이렇게 잘 된 사람도 밤을 새서 새끼를 꼬며 혼자 준비를 하고 있는데 나는 술 먹고 와서 잘 수가 없더라. 나도 저렇게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야겠다, 생각했다.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게 대한민국 개그맨 중에 솔직히 말해서 가장 열심히 한 사람은 김병만이 맞다. 내가 본 사람 중에 가장 열심히 하는 사람”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 일에 자부심이 있고 열심히 하는 사람인만큼 여기서 수가 틀리면 그걸 못 보는 성격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성민은 샘 해밍턴이 방송에 나와서 “김병만이 집합 시켰다”라고 말하면서 똥군기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고 말했고 이어 샘 해밍턴이 증인으로 출연했다.
샘 해밍턴은 “방송에선 좀 웃자고 하는 이야기 많지 않나. 솔직히 웃자고 한 소리였다”라며 “만약에 친하지 않으면 그건 누구 공격도 못 한다”라며 김병만과 친한 사이라고 밝혔다. 이어 “병만이 형하고 통화하면 나는 한 시간 넘게 통화도 자주 한다”라고 말했다.
샘 해밍턴은 “‘개콘’에서 좀 안 된 코너 몇 개 같이 했다. 솔직히 그때 저도 외국인이라 힘들었다. 한국 사람도 살아남기 힘들지 않나. 언어도 못하고 여러 가지로 힘들었는데 병만이 형이 옆에서 조언을 많이 해줬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미담을 끝내고 샘 해밍턴은 김병만에게 “듣고 싶은 얘기 그거였죠?”라고 능청스럽게 농담을 덧붙이며 폭소를 자아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B급 청문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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