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28)이 제기한 공갈 사건의 참고인을 불러 조사했다.

김하성 / 연합뉴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일 김하성 측이 고소인 조사를 마쳤고, 8일과 9일에 걸쳐 총 4명의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직 피고소인인 임혜동은 조사하지 않았다.

김하성은 최근 후배 야구선수였던 임혜동에게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6일에는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선 김하성과 임혜동의 진실 공방의 시발점이 된 2021년 술자리에서 당시 몸싸움을 목격했던 프로야구 A 선수와 김하성의 KBO리그 활동 당시 소속팀 동료들의 진술이 이뤄졌다.

김하성(왼쪽)과 법적다툼을 벌이게 된 전직 야구선수 임혜동. /TV조선 보도화면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임혜동을 조사하고, 필요하면 두 사람 간 대질 신문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하성은 지난달 27일 임혜동을 공갈·공갈 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김하성이 미국에 진출하기 직전이었던 2021년 초, 임혜동을 비롯한 동료들과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었고, 임혜동이 폭행을 당했다며 수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는 게 김하성 측의 주장이다.

김하성은지난 6일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한편 김하성의 고소 소식이 전해지자 임혜동은 TV조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등 일부 방송 인터뷰에서 “술만 먹으면 상습적으로 때렸다”고 주장했다. 또 임혜동의 변호인은 김하성에게 폭행당했을 때의 모습이라며 턱과 목, 배 등에 상처 입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시즌을 마치고 지난 10월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그러자 김하성 측 법률 대리인은 지난 8일 입장문을 내고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추가 고소를 진행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상대 선수가 허위 사실과 조작된 증거 사진 등을 언론에 제보해 김하성 선수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 추가 고소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가해 행위가 계속되면 묵과하지 않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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