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무생이 전 연인 이영애를 손아귀에 넣기 위해 오케스트라를 샀다. 이영애를 옥죄기 위해 일방적으로 공연을 취소한 그는 이혼을 종용했다.

10일 tvN ‘마에스트라’에선 세음(이영애 분)과 정재(이무생 분)의 본격 재회가 그려졌다.

이날 세음은 비상벨을 울리며 요란하게 등장한 정재에 모르쇠로 일관한 바. 굴하지 않고 다시 더 한강 필하모닉을 찾은 정재는 “이 오케스트라 샀어요, 내가. 더 한강 필의 이사장이라고요. 혹시 놀란 거예요? 많이 놀랐어요?”라고 넌지시 말했다.

이에 세음은 “재밌니?”라며 조용히 분노했으나 정재는 “역시 돈 쓴 보람이 있어. 이제 알아보시고. 난 너랑 만난 3년 그 시간이 제일 재밌었어. 그냥 그 시간에 머물러 있는 것 같기도 해. 그래서 항상 네가 궁금했고. 그래서 나랑 또 놀자고. 그냥 나한테 와라”라고 여유 있게 받아쳤다.

뿐만 아니라 “장난 적당히 해. 너 진짜 미쳤구나?”라는 세음의 힐난에 “미쳤지. 장난 같아?”라며 웃었다.

세음과 정재는 전 연인으로 당시에도 정재는 세음의 꿈을 방해하는 등 비상식적인 집착을 보였던 터.

항의하는 세음에 정재는 “연주하기 싫다며. 질린다며. 음악이 아프다며. 그런데 왜 그걸 다시 해. 나 너 못 놔. 넌 내 거잖아. 내가 살렸으니까 내 거잖아”라며 억지를 부렸다. 이에 세음은 “난 한 번도 네 거였던 적 없는데? 너 이러는 거 보니까 확실히 알겠다. 나한텐 너보다 음악이 소중하다는 거”라고 말하며 돌아섰다.

한편 세음을 손에 넣을 정재의 계책이란 더 한강 필하모닉의 공연을 취소하는 것. 이에 세음은 “누구 마음대로 공연을 취소해?”라며 분개했고, 정재는 “내 마음이지. 이런 공연 하나쯤은 그냥 없앨 수 있어. 그러니까 그냥 나한테 오라고 했잖아. 난 네가 이혼했으면 좋겠고 그러려면 협박이 필요하겠지. 난 네가 이혼할 때까지 더 한강 필의 모든 공연을 취소시킬 생각이야”라고 선언했다.

그 말에 “네 마음대론 절대 안 돼”라며 맞선 세음은 사비로 야외 공연을 진행하며 반격을 가했다. 극 말미엔 남편 필(김영재 분)의 불륜에 경악하는 세음과 그를 감싸 안는 정재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마에스트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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