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이경규가 ‘복면달호’를 제작할 당시에 차태현이 일주일 동안 잠적한 적이 있다고 비화를 공개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선 ‘오늘의 단골 손님 : 본조비가 되고 싶었던 리키마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이경규가 홍경민과 만나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경규는 홍경민의 데뷔시절을 언급하며 “한국의 본조비가 되겠다고 했는데?”라고 물었고 홍경민은 “한국의 본조비가 되려고 들어왔다가 한국의 리키마틴이 됐다”라며 웃었다. 

그는 “그러려고 그런 것은 아닌데 록발라드로 데뷔를 했고 대한민국 록 계의 계보를 잇는 그런 가수가 되려고 했는데 잘 안 되고 있었다. ‘김창환’이라는 그 당시에 어마어마한 프로듀서에게 스카웃이 된 건데 이 형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너 리키마틴 알아?’ 그러더라. 느낌이 좀 쎄했다. 지금부터 리키마틴 비디오만 백번 천번 보라고 하더라. ‘네가 이번에 앨범을 내고 사람들이 한국의 리키마틴이라고 하면 넌 성공이고 그 말이 안 나오면 이번에도 실패할거다’라고 했다. 근데 진짜로 ‘한국의 리키마틴’이란 반응이 나왔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도 제 인생에서 가장 최고의 프로듀서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그 당시 100명 중 99명이 저한테 그런 말을 했다. ‘너는 열심히 하면 진짜 우리나라 록의 계보를 잇는 좋은 록커가 될 거야, 이렇게 이야기를 해줬는데 그 한명만 그 모습에서 리키마틴을 본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경규는 “프로듀서나 감독 이런 사람들이 사실 제 3의 눈으로 보는 게 더 정확할 수 있다”라며 ‘복면달호’ 제작 당시 일화를 언급했다.

이경규는 ”나는 차태현에게 ‘복면달호’ 시나리오를 건네줄 때 내가 한다는 얘기를 안 하고 배급사에서 대본만 보내줬다. 차태현이 대본을 읽어보는 순간 ‘하겠다’하고 바로 배급사에 연락했다. 근데 배급사에서 이경규가 제작한다는 말을 듣고는 그 이후로 차태현이 일주일동안 잠적을 했다. 당시 이경규의 ‘복면달호’를 차태현이 왜 하냐고 팬들이 난리가 났었다. 근데 그걸 어떻게든 설득해서 영화를 찍었는데 결국에는 차태현 인생곡이 됐다”라고 떠올렸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르크크 이경규’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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