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송강이 ‘스위트홈’ 촬영 비화를 공개했다.

12일 넷플릭스 코리아 채널을 통해 ‘스위트홈2’ 코멘터리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송강 고민시 이진욱 이시영 진영 이응복 감독이 출연했다.

‘스위트룸2’ 극 초반부터 맨몸으로 피를 맞으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던 송강은 “이때가 첫 촬영이었다. 3월인가 4월이었는데 정말 추웠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이응복 감독은 “피를 저렇게까지 많이 바를 생각이 없었는데 송강이 히키코모리 캐릭터임에도 몸이 너무 좋은 거다. 시즌1 때는 외모를 숨기려고 분장을 했고 시즌2에선 몸을 숨기려고 피를 더 바르게 됐다”며 웃었다.

이어 “실제로 피를 맞는 느낌을 살리고 싶어서 끈적이는 가짜를 대량으로 사용했다”며 “송강에겐 ‘이건 감정 표현이 중요하니 최대한 뜰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뜰 수 있을 때까지 참았다고 한 번에 떴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며 비하인드도 전했다.

이에 송강은 “그렇게 안 하셨다. 정확하게 말해야 한다. ‘고민시는 떴는데 왜 너는 못 뜨냐?’라고 하셔서 오기가 생겼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나아가 “‘스위트홈’ 시즌2에서 현수가 많이 성숙해졌다. 괴물의 속마음을 볼 수 있게 되면서 많이 달라졌다”며 캐릭터의 변화도 덧붙였다.

한편 송강은 맨발로 빙판길을 걷는 장면도 직접 소화한 바. 이에 이응복 감독은 “CG로 처리를 할 수가 없었다. 많이 차가웠는데도 참고 견디더라”며 송강의 열정을 치켜세웠다.

송강과 마찬가지로 빙판 위에서 출산하는 장면을 연기한 이시영은 “감독님이 배우들에게 고통을 주신다”라고 발언,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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