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입단식을 가진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입단식을 가진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입단식을 가진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는 발표 전날 밤 결정을 내렸다.”

오타니 쇼헤이(29, LA 다저스)의 10년 7억달러 FA 계약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새벽에 발표됐다. 그에 앞서 9일에는 오타니의 자택이 있는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인근에서 캐나다 토론토로 전용기가 이동한다는 소식이 SNS를 달궜다.

LA 다저스 입단식을 가진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자연스럽게 오타니의 토론토 블루제이스행이 대두했다. 토론토는 윈터미팅 전후로 오타니에 대한 공세를 강화, 사실상 타 구단들을 제치고 LA 다저스의 ‘최종 대항마’가 된 상태였다. 이 소식은 다저스 사람들을 크게 긴장시켰다.

그러나 해당 전용기에 탑승한 사람은 오타니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 오타니가 전용기를 타고 토론토행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오보한 존 폴 모로시가 공개사과 하는 일까지 있었다. SNS와 외신들이 한 바탕 소동을 벌이는 동안, 오타니는 애너하임 자택에서 다저스행 결단을 내렸다.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의 토론토행 비행기 탑승 여부를 야구계가 고심하는 와중에, 실제로 오타니는 자택에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결심했다. 다음 날 아침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오타니가 다저스로 이적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소식을 전했다”라고 했다.

결국 토론토행 전용기 탑승설로 시끄러울 때, 실제 오타니는 행선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였다. 토론토는 말할 것도 없고 다저스도 초긴장 상태였다. 오랫동안 오타니를 주시해온 다저스로선 향후 10년 미래가 바뀔 수 있는 일이었다.

LA 다저스 입단식을 가진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15일 다저스 입단식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내년 3월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공식 개막전이 다저스 데뷔전이다. 오타니는 내년에 투수로 못 뛰지만, 타자로 뛸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역사적인 7억달러 계약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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