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출석 요구를 받은 황의조가 아직 답변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황의조가 지난달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하프 타임 때 몸을 푼 뒤 벤치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황의조에게 오는 27일까지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고 21일 서울경찰청이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황의조가 아직 답변이 없다. 황의조가 일부러 조사를 미룰 경우 강제성 있는 방안을 통해 소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성관계하는 상대방을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황의조는 지난달 28일 대한축구협회가 구성한 논의 기구의 회의 결과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태극마크를 달 수 없게 됐다.

그는 지난 지난달 16일 서울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홈 경기 이후 그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사실이 알려졌는데도 지난 21일 중국 원정 경기에 교체로 투입되자 여론이 들끓었다.

그는 소속팀에서의 활약과 무관하게 사법 당국으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지 못하면 내년 1월12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한편 황의조의 형수 A 씨가 황의조는 물론 피해 여성에게까지 직접 연락해 협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8일 A 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보복 협박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5월 7일 피해 여성이 황의조와 나체로 영상통화 하는 캡처 사진을 피해 여성에게 보냈다.

A 씨는 사진과 함께 피해 여성에게 “이게 당신이냐? 황의조는 여자가 많다. 내가 곧 사진을 올리겠다”라고 협박 메시지도 보냈다.

A 씨는 같은 날, 황의조에게도 여성과 성관계하는 영상의 캡처 사진과 함께 “HI! Uijo”로 시작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A 씨는 “나는 당신의 영상을 많이 가지고 있다. 당신은 여자가 많은데, 이 영상이 공개되면 어떻게 될까?”라고 협박했다. 이어 “맛보기 사진 몇 장인데 업로드를 기대해라”라고 덧붙였다.

황의조가 지난 6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엘살바도르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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