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에게 계속 기회를 주면 안 된다.”

영국 ‘BBC’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12호골을 한마디로 정리했다. 골을 넣기 전까지 두세차례 위험 지역까지 잘 파고들었던 손흥민이 마지막까지 기회를 놓칠 공격수는 아니었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호골을 터뜨리며 아시안컵으로 향한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하기 직전까지 골맛을 보며 컨디션을 유지한 손흥민은 토트넘에 값진 승리도 안겼다. 

한국시간으로 12월 31일에서 새해 1월 1일로 해가 넘어가는 시간에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토트넘이 파페 마타르 사르와 손흥민, 히샤를리송의 골을 묶어 3-1로 이겼다.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2승 3무 5패 승점 39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5위를 유지하며 빅4 재진입 기회를 계속 이어갔다. 무서운 기세로 7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던 본머스는 예상 외에 대패를 당하면서 7승 4무 8패 승점 25점으로 12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자칫하면 연패에 빠질 수도 있었다. 12월 중순부터 뉴캐슬 유나이티드(4-1), 노팅엄 포레스트(2-0), 에버턴(2-1)전까지 3연승을 달리며 한창 호조를 달리다가 직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패한 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대량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준 토트넘을 보며 주장 손흥민이 일침을 가했다. “브라이튼전 막판 15분처럼 뛰어야 한다”라고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손흥민은 좋은 분위기에 취한 동료들을 향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순위를 떠나 모든 팀이 어려운 상대”라고 강조하며 “브라이튼전이 우리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신호가 됐으면 한다”라고 본머스전에서 달라지길 바랐다.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 토트넘 홋스퍼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 토트넘 홋스퍼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 본머스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 본머스

이틀의 재정비 시간을 가지고 본머스전에 나선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임했다. 손흥민이 왼쪽 윙포워드에 위치했고 최전방 공격수는 히샤를리송의 몫이었다. 오른쪽 파트너는 브레넌 존슨이었다. 2선에는 지오바니 로 셀소와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마타르 사르가 섰다. 부상으로 오래 고생하던 벤탄쿠르가 깜짝 선발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주전 센터백 조합이 부상으로 이탈한 토트넘의 포백 수비는 데스티니 우도기,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페드로 포로로 구성했다. 골문은 평소처럼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지켰다. 

이에 맞선 본머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리그 12골로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있는 도미닉 솔란케를 중심으로 루이스 시니스테라, 저스틴 클루이베르트, 마커스 태버니어가 2선을 구축했다. 3선은 라이언 크리스티와 루이스 쿡이 지켰고, 후방 포백은 당고 와타라, 마르코스 세네시, 일리야 자바르니, 아담 스미스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주장 네투 무라라의 몫이었다.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손흥민이 득점에 욕심을 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이 클린스만호에 합류하기 전에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월 12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본진이 중동으로 이동한다. 카타르에 입성하기 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훈련캠프를 차리는 가운데 손흥민은 1월 3일 합류하기로 했다. 

사실상 본머스전을 끝으로 토트넘을 잠시 떠나는 손흥민은 “중요한 시기 소속팀 일정을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내게 아시안컵은 정말 중요한 대회”라고 양해를 구했다. 미안한 마음을 자신의 골과 함께 팀 승리를 선물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손흥민은 킥오프 2분 만에 첫 슈팅을 기록했다. 좋은 기세를 보여주듯 본머스가 라인을 올려 압박한 가운데 토트넘은 하프라인에서 존슨을 활용해 잘 풀어냈다. 존슨이 오른쪽을 돌파하며 속공을 시도했고, 반대편에서 빠르게 문전 쇄도하는 손흥민을 향해 크로스를 연결했다. 손흥민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세밀함이 부족했다. 골 기회를 놓치자 손흥민은 얼굴을 감싸쥐며 아쉬움을 표했다.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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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계속 토트넘 공격에 관여했다. 1분 후 또 다시 오른쪽에서 넘어온 땅볼 크로스를 아크 정면에서 절묘하게 뒤로 흘려주는 판단을 했다. 본머스의 수비수들이 손흥민에게 집중하다 순간 히샤를리송을 놓쳤다. 다만 히샤를리송이 슈팅하는 타이밍에 로 셀소와 겹치면서 부정확한 마무리가 됐다. 

본머스도 득점 상위권에 위치한 솔란케를 주로 활용했다. 전반 7분 솔란케를 조준한 크로스에 이은 헤더로 공격 포문을 열었다. 솔란케는 머리에 볼을 갖다댔지만 바운드 된 후 비카리오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골 기회가 무산됐다. 

한 번씩 펀치를 주고받으며 주도권 싸움을 마치자 토트넘이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9분 본머스의 네투 골키퍼가 후방 빌드업을 시도하다가 패스를 실수한 게 토트넘의 첫 골로 이어졌다. 압박을 통해 벤탄쿠르가 볼을 따냈고, 이를 이어받은 사르가 아크 정면에서 반대편 골문을 향해 낮게 깔아차 골망을 흔들었다.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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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기선을 제압하고 더욱 기세를 탄 토트넘은 전반 18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전개한 공격이 본머스 수비에 막혀 뒤로 흐르자 에메르송이 기습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강력하게 날아간 볼을 네투 골키퍼가 힘겹게 쳐내야 했다. 

손흥민에게 다시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25분 히샤를리송이 하프라인에서  침투 패스를 통해 손흥민이 단독 찬스를 잡았다. 상대 박스 왼쪽 안까지 파고든 손흥민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는데 다소 약하게 맞았다. 네투 골키퍼가 다리를 오므리면서 막아내 득점에 실패했다. 

아쉬운 상황 속에 사르의 부상 변수가 토트넘을 덮쳤다. 첫 골을 넣고 아주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던 사르가 갑자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토트넘 의료진이 그라운드에 들어가 몸을 살피자 사르는 유니폼 상의로 얼굴을 가렸다. 스스로 부상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는지 눈물까지 흘렸다.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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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사르의 행동만 봤을 때는 대표팀 합류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사르 역시 이날 경기를 끝으로 세네갈 대표팀에 합류해 1월 2024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뛰어야 한다. 아무래도 이번 부상으로 네이션스컵 차출이 불발될 가능성이 커졌다. 부상 아픔을 이해하는 주장 손흥민이 사르를 안아주면서 위로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평소에도 워낙 장난을 자주 치며 절친한 사이여서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토트넘은 부상당한 사르 대신 올리버 스킵을 투입했다. 토트넘이 급격히 주도권을 잃었다. 본머스가 맹렬하게 공격하고 토트넘이 수비하는 그림이 전반 내내 펼쳐졌다. 솔란케에게 점차 기회가 주어졌으나 토트넘은 우도기가 몸싸움을 피하지 않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클루이베르트도 왼발 슈팅으로 토트넘을 위협했다.

사르의 부상 이슈로 한동안 경기가 멈춘 바람에 전반 추가 시간이 7분 넘게 주어졌다. 본머스의 공격이 끊이지 않았다. 솔란케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린 덕분에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솔란케가 슈팅하기 직전 데이비스가 몸을 날려 굴절된 볼이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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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후반 들어서도 토트넘이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특히 경기 재개 5분 만에 큰 위기를 맞았다.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솔란케에게 단독 헤더를 허용했다. 다행히 비카리오 골키퍼가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팔을 쭉 뻗어 막아내 실점을 면했지만 토트넘의 위기는 계속됐다. 

달아날 기회를 잡는 건 역시 손흥민의 몫이었다. 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 2명을 모아놓은 뒤 문전으로 절묘한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히샤를리송도 타이밍 좋게 파고들어 골키퍼와 단독 찬스가 만들어졌는데 마무리가 부정확했다. 히샤를리송의 왼발 슈팅이 빗맞으면서 골문을 벗어났다. 손흥민의 6호 도움이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히샤를리송이 해결하지 못하면서 토트넘은 계속 수세에 몰렸다. 판세가 불안하다 느꼈는지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탄쿠르를 불러들이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투입해 중원 수비 강화를 노렸다. 본머스도 필립 빌링, 안토니 세메뇨를 투입해 공격으로 응수했다.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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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조금 욕심을 부리다 기회를 허비했다. 후반 22분 왼쪽 진영을 홀로 돌파해 슈팅까지 연결할 심산으로 파고들었다. 상대 문전까지는 잘 진입했는데 왼발로 접고 오른발로 슈팅하려는 의도가 상대 수비수에게 읽혔다. 볼을 뺏기면서 허무하게 공격권을 넘겨줘야 했다. 

손흥민은 포기하지 않았다. 계속 왼쪽을 파고들었다. 점차 손흥민이 볼을 잡는 위치가 문전으로 향했다. BBC가 말했듯이 계속 같은 지점에서 손흥민에게 기회를 주는 건 시한폭탄과 같았다. 

결국 손흥민이 후반 25분 성과를 냈다. 왼쪽서 볼을 받아 문전 깊숙하게 파고들었고 왼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2024년 새해 첫골 선물을 잊지 않은 손흥민이었다.  

본머스 킬러의 면모도 과시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손흥민은 통산 본머스전 11경기 6골 2도움을 올렸고, 홈 5경기에서만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득점을 더해 이제 본머스 상대로 7골, 홈에서는 5골을 터뜨리면서 저승사자를 자처했다.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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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넘기면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은 토트넘은 후반 35분 히샤를리송까지 득점 대열에 가세했다. 존슨이 정확하게 연결한 크로스에 방향만 바꾸면서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여유가 생긴 토트넘은 로 셀소 대신 에릭 다이어를 투입하면서 수비에 매진했고, 알레호 벨리스와 브리안 힐도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토트넘은 선수 교체로 다소 어수선한 후반 34분 알렉스 스콧에게 실점했다. 무실점이 물건너간 상황에서 토트넘은 지키는 데 중점을 뒀다. 경기 막바지 토트넘을 흔든 변수는 또 부상이었다. 가뜩이나 이번 시즌 부상으로 여러 선수를 잃은 토트넘은 이날 사르도 다쳐 한숨이 배가 됐다. 그런데 경기 막바지 투입된 벨리스마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벗어나야 했다. 벨리스도 사르처럼 벤치로 들어가며 눈물을 보였다. 

토트넘은 추가시간을 포함해 10여분을 10명으로 뛰어야 했다.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해 벨리스의 공백을 선수들이 한발 더 뛰는 방식으로 메웠다. 이 과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9분이 흘러갈 시점에 스콧에게 실점했다. 그런데 오프사이드가 확인되면서 토트넘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끝까지 최선의 방어를 선보인 토트넘은 본머스를 3-1로 제압하면서 브라이튼전 패배 충격을 빠르게 씻어냈다.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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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90분 동안 총 37회의 볼 터치를 했다. 평소보다 볼을 만지는 시간이 적었다. 그러나 패스 성공률이 높았다. 31번의 패스를 시도해 30번 성공시키면서 97%를 자랑했다. 히샤를리송이 놓쳤던 장면들에서 보듯이 키패스도 2개에 달했다. 공수 간결한 움직임을 보여준 손흥민에게 소파스코어는 8.0의 평점을 주면서 2개의 도움을 기록한 로 셀소(8.2점)에 이은 2번째 고평가를 했다. 

또 다른 통계 업체 ‘풋몹’도 손흥민에게 7.9점을 부여해 로 셀소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후스코어드닷컴’도 로 셀소(8.2점)에 이어 손흥민에게 8.0점을 줬다. 

아울러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토트넘과 본머스의 공식 최우수 선수(MOM)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손흥민도 대표팀 차출 전 새해 기념포에 만족하는지 경기 후 중계 카메라가 다가오자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Happy New Year, everybody)”라고 새해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 손흥민이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12호골을 넣었다. 이날 토트넘이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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