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한국전력, 범실 34개 기록한 대한항공에 풀세트 역전승

기뻐하는 정관장 선수단
기뻐하는 정관장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인천=연합뉴스) 김경윤 이대호 기자 = 프로배구 정관장이 2024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5위 정관장은 1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6위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점수 3-1(25-22 20-25 25-20 25-23)로 꺾었다.

4연패를 끊은 정관장은 8승 12패, 승점 27을 마크하면서 4위 IBK기업은행(11승 9패·승점 31)과 격차를 승점 4로 좁혔다.

1, 2세트를 주고받은 정관장은 3세트를 잡아 앞서갔다.

18-17에서 미들 블로커 정호영의 중앙 속공과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의 서브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부는 4세트에 갈렸다. 정관장은 20-16으로 앞서가다 연거푸 범실을 기록하면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정관장은 21-20으로 쫓겼으나 외국인 선수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와 아시아 쿼터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아는 22-21에서 상대 허를 찌르는 강타로 천금 같은 점수를 뽑았고, 메가는 23-22에서 강력한 직선타를 때려 코트를 갈랐다.

정관장은 24-23으로 다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염혜선이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의 마지막 연타를 블로킹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지아는 30득점으로 팀 내 최다 점수를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58.70%를 찍었다.

이소영은 25점으로 활약했고, 정호영은 블로킹 3개를 합해 12득점 했다.

최근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메가는 8득점에 그쳤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공격에 성공하며 제 몫을 했다.

경기를 끝내는 블로킹 득점을 올리고 기뻐하는 하승우와 한국전력 선수들
경기를 끝내는 블로킹 득점을 올리고 기뻐하는 하승우와 한국전력 선수들

[한국전력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을 세트 점수 3-2(20-25 25-23 25-22 23-25 15-13)로 눌렀다.

4위 한국전력은 10승 10패, 승점 29로 3위 대한항공(11승 9패·승점 35)을 6점 차로 추격했다.

한국전력은 블로킹 개수에서 7-19로 뒤처졌지만 대한항공이 34개의 범실로 무너진 덕분에 경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2-1로 앞선 4세트 17-16에서 권영민 감독이 비디오 판독에 항의하다 세트 퇴장 명령을 받고 자리를 비우는 변수를 만났다.

결국 한국전력은 4세트를 내주고 5세트에 들어갔다.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13-12에서 대한항공 정지석의 더블 콘택트 범실로 승기를 잡았고, 한국전력 세터 하승우가 대한항공 정한용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으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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