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중기중앙회 경제계 신년인사회 개최…윤 대통령 2년 연속 참석

최태원, 이재용, 정의선, 구광모 등 재계 인사 및 정부 관계자 400여명 참석

윤석열 대통령과 재계 총수 및 경제단체장들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재계 총수 및 경제단체장들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뉴시스

정부와 경제계가 ‘원 팀 코리아’로 뭉쳐 경제 도약의 해를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는 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및 재계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열고 대·중소기업·스타트업과 정부가 원팀으로 새해 대한민국 경제 도약과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경제계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구자은 LS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영섭 KT 대표이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경제단체장으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참석했다.

지역경제계에서는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등 지역경제를 이끄는 수장 20여명이 참석했다.

중소벤처기업계에서는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 임병훈 이노비스협회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고, 스타트업계에서도 나재훈 트윈나노 대표, 임재원 고피자 대표, 이혜성 에어스메디컬 대표, 강지영 로보아르떼 대표, 문우리 포티파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 인사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방문규 산업부 장관, 오영주 중기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이정식 고용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창기 국세청 청장, 이기철 재외동포청 청장, 이인실 특허청 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돼 전 세계를 누비며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로 경제위기를 돌파한 덕분에 수출이 확실하게 살아났고, 물가 안정과 높은 고용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경제인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민께서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활력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서비스산업 집중 지원,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지원을 통한 미래 첨단 산업 육성 및 기업 투자 촉진, 청년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 부담 완화 등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기업들은 위기를 만날 때마다 더욱 강해졌다”면서 “새해에도 경제계와 정부가 ‘원팀 코리아’로 더욱 힘차게 뛰자”고 당부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새해 경제는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이 많지만 회복의 속도, 깊이와 폭이 모든 경제주체들에게 고르게 다가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걱정도 든다”면서 “경제 회복 속도를 앞당기고, 소외되는 이들 없이 모두가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 사이, 기업과 노동자 사이, 민간과 정부 사이의 협력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해에도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얼마나 크게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지만, 우리 경제인들은 언제나 위기를 혁신의 엔진으로 삼아 변화의 주역으로 일해왔다”면서 “위기 앞에서 ‘한숨’ 푹 내쉬기보다는 ‘들숨’ 크게 마시고 2024년을 힘차게 달려갔으면 한다. 선배 기업인들이 심어놓은 기업가정신을 되새기며 나아갔으면 한다”고 다짐했다.

최 회장은 특히 “눈앞의 손익에 휘둘리지 말고, 보다 먼 미래를 바라보며 ‘미래산업의 씨앗’ 뿌릴 수 있도록 우리의 기업가정신이 발휘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출산, 생산인구감소, 지역소멸위기, 기후문제 등 각종 사회 문제들을 언급한 뒤 “이런 문제들은 개별 정책으로는 해결이 어렵고, 한꺼번에 풀어낼 ‘솔루션 패키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은 ‘사회문제 해결이 곧 경제’라는 생각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해법을 찾겠다. 국민들도 많이 격려해주시고,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정부와 민간 사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대통령님께서 항상 ‘현장의 목소리에 신속하게 응답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없다’고 말씀해 주셔서 우리 기업인들이 힘이 많이 난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바쁜 국정상황에도 우리 기업들을 격려하시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시려고 귀한 시간 내어 자리해주신 대통령님께 감사의 박수 부탁드린다”며 참석자들의 박수를 유도했다.

최 회장은 “새해에도 우리 기업과 정부의 ‘원팀코리아’ 정신을 다시 한 번 발휘해 대한민국의 경제 재도약과 민생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함께 나아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어진 인사말에서 “한국경제의 돌파구는 생산성 향상”이라며, “부가가치를 높이는 과감한 정책을 통해 세계 7대 강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혁신한다면, 산업생태계 전반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정부는 규제혁신과 노동개혁을 통해 적극 지원한다면, ‘원팀 코리아, 다시 대한민국’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이제는 ‘정치’가 ‘경제’를 밀어주고, 기업인들은 미래세대와 함께 더 넓어진 경제 영토에서 대한민국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진‘신년 덕담’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갑진년 새해의 희망과 경제계의 의지를 전했다.

청년 스타트업 기업인들의 퍼포먼스도 있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기적을 이뤄낸 선배기업인들의 도전정신을 본받아 원팀 코리아의 기적을 함께 이뤄나가겠다는‘경제 도약 원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기업인과 정부 주요인사 등이 참석해 새해 정진과 도약을 다짐하는 경제계 최대 규모 신년행사로 1962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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