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빅뱅이 컴백한다. 이미 한 멤버가 빠졌고, 또 한 명이 빠질 예정인 ‘시한부 4인조’다.

빅뱅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7일 빅뱅의 컴백을 예고했다. 누가 뭐래도 YG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이자 YG의 캐시카우인 빅뱅의 컴백은 국내는 물론 세계가 주목하는 이슈임은 분명하다.

사실 빅뱅은 코로나19만 아니었어도 미국에서 화려하게 무대 컴백을 할 수 있었다. 코첼라에 초청됐지만 팬데믹으로 무산됐기 때문.

팬들이 기다려온 컴백은 2018년 3월 싱글 ‘꽃길’ 이후 4년 만에야 이뤄졌다. 16일, 빅뱅이 신곡 녹음을 마친 데다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곧 컴백이지만 벌써부터 아쉽다. 이미 승리 한 명이 빠진 4인조인 빅뱅은 얼마 안 가 3인조가 될 것이기 때문. 데뷔 10년이 훌쩍 넘은 그룹이 멤버 이탈 없이 끈끈하게 팀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빅뱅의 내홍은 멤버간 불화가 아닌 개인의 일탈이었다.

승리에 이어, 탑 역시 ‘개인의 일탈’ 후 헤어짐을 암시했다. 대마초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자숙 중이던 탑은 홍콩 매거진 프레스티지와 인터뷰에서 올봄 빅뱅 신곡 발표를 예고했다.

그리고 “빅뱅의 컴백곡에는 내가 떠나는 이유에 대한 메시지와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담길 것”이라며 “마지막이라 말하고 싶지 않지만 솔직히 빅뱅의 탑으로 돌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탈퇴라고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았지만, 헤어짐을 예고했다. 다만 재결합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탑과 YG엔터테인먼트의 전속 계약이 종료된 만큼 현실적으로 4인조 재결합에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을 터다.

오랜만에 돌아오는 빅뱅, 4인조의 ‘마지막 인사’가 될지 주목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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