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이 불미스런 일에 휘말렸다.

4일 더팩트는 “정수근이 폭행사건에 연루돼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법무법인 태경은 “식품회사 간부 노 모 씨가 지난해 12월 술자리 뒷풀이 노래방에서 자신을 폭행해 머리 부분에 큰 상처를 낸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을 2일 특수상해 혐의로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식품회사 간부인 노 씨는 거래처 대표와의 식사 자리에 합류한 정수근과 이날 처음 대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행들과 가볍게 술을 곁들인 식사를 한 뒤 평내호평역 근처의 노래주점으로 자리를 옮겨 어울리다 폭행으로 이어졌다.

정수근은 1995년 OB에 입단했다. / 정수근 인스타그램

정수근은 지난해 12월 21일 경기도 남양주의 한 노래방에서 노 씨를 비롯한 지인 3명과 함께 술을 마셨다. 정 씨와 노 씨는 이날 처음 만난 사이라고 한다.

당시 정수근은 노 씨에게 ‘이 시간 이후로 어떻게 할거냐, 함께 해야지?’라며 ‘자리를 옮겨 3차를 가자’고 제안했는데 노 씨가 거절하는 취지로 말하자 순간 격분해 옆에 있던 맥주병을 집어들어 폭행을 했다.

노 씨는 머리 부위가 찢어지고 두피에 깨진 유리 조각이 박혔다.

진단 결과는 두피 찰과상, 두개관내 출혈, 두통, 뇌진탕후증후군, 경추 염좌 등이다.

노 씨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테이블 대각선 방향에 앉아 있던 제 오른쪽 머리 부위를 한 차례 가격해 정신을 차리지 못한 상태인 제게 다가와 재차 왼쪽 머리를 내리쳤다”면서 “이러다 죽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급히 건물 밖으로 몸을 피했다”고 주장했다.

정수근은 지난해 연말 술자리에서 벌어진 일 때문에 송사에 휘말렸다. / 정수근 인스타그램

이어 “(정수근 씨는) 제 거래처 사장의 지인으로 저는 원한을 살 특별한 이유도 없는데 일방적으로 무시무시한 폭행을 당했다”면서 “사건 이후 두번 전화를 걸어와 사과를 했지만, 충격을 크게 받은 가족들이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말했다.

정수근은 OB베어스, 롯데자이언츠에서 활약했다. 실력은 뛰어났지만 여러 번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그는 지난 2021년 무면허 음주운전이 적발돼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감옥살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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