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60계치킨 매장에서 주문한 닭똥집(닭근위) 튀김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는 소비자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기업이 “닭근위는 무해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가맹점주가 “적반하장으로 화를 냈다”는 소비자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60계치킨 홈페이지 [사진=60계치킨 홈페이지.]

4일 보배드림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어머니 드시라고 닭똥집 튀김과 치킨을 시켜드렸는데 (닭똥집을) 씹자마자 썩은 맛이 난다고 전화가 왔다”면서 여러장의 사진과 함께 글을 게시했다.

A씨는 해당 글에서 “똥맛이 난다고 한다. 저게 도대체 뭔가. 같이 시킨 치킨까지 싹 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가맹점에 전화를 해 따지자 점주는 “그럴일이 없다”며 “적반하장으로 화를 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의 글이 확산되자 60계치킨은 A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에 나선 것이다.

60계치킨은 아이뉴스24에 보낸 입장 메일에서 논란이 된 닭똥집과 관련해 “조리 전 손질과 검수 과정이 누락된 것으로 보이지만 닭근위막은 잔여물이나 분비물, 이물질은 아니고 인체에 무해하다”고 적었다.

다만 60계치킨 역시 이번 논란을 일으킨 원인이 정상적 조리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은 인정했다. 60계치킨은 “(닭똥집의) 해당 부분이 제거되지 않으면 쓰거나 비릿한 맛이 나고, 시각적으로 불쾌감을 줄 수 있어 정상적인 제조 및 가공상 완전히 제거되고 조리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란 이물질이 든 60계치킨 닭똥집 튀김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또 회사 측은 A씨에게 사과했으며, 가맹점에서는 상품값을 환불하고 본사에서는 보상금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A씨 역시 보배드림에 “본사에서 사과를 받았고, 보상도 받았다”고 밝힌 뒤 “언론에서 많이 다뤄 (이전글은 삭제하고) 후기만 남긴다”며 글을 수정했다.

60계치킨은 A씨가 주장한 가맹점주가 화를 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가맹점주가) 사과를 하려고 했지만, A씨가 ‘사과 먼저 하지 않고 설명부터 한다’며 전화를 끊어 사과를 하지 못했다”면서 “추후 A씨 어머니가 매장으로 직접 전화를 해와 가맹점주가 사과를 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머니와 같은 자리에 있지 않아 상황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A씨가 보배드림에 글을 올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60계치킨은 “당사는 소비자가 느꼈을 불쾌감 등에 대해 깊은 유감을 느끼고 있으며, 가맹본부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조리 메뉴얼을 다시 한번 고지하는 등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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