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티빙 ‘환승연애3’에 출연한 걸그룹 베스티 출신 송다혜의 오랜 연인이 공개됐다.

5일 티빙 ‘환승연애3’ 2, 3회가 공개됐다. 송다혜의 전 연인은 서동진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12월부터 사귀기 시작해 2023년 6월까지 약 13년 동안 만났다. 물론 중간에 짧게 헤어진 적도 있었다. 두 사람은 10대부터 30대까지 ‘환승연애’ 시리즈 사상 최장기간 만난 커플이었다.

두 사람은 음악학원에서 만났다. 송다혜의 꿈은 아이돌, 서동진도 한때 같은 꿈을 꾸며 호감을 쌓고 인연을 이어갔다.

송다혜에게 서동진은 첫 남자친구, 첫 데이트 상대 그리고 첫사랑이었다. 두 사람은 같은 회사 소속 연습생이기도 했는데, 열애 사실을 들켜 회사에서 한 명이 나가야 했다.

‘환승연애3’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서동진은 “자신의 꿈 못지않게 다혜의 꿈도 나에게 너무 소중했다”라며 “내가 나가겠다”라고 말한 것을 회상했다. 그는 “다혜를 위해 했던 첫 번째 포기였다”라고 얘기했다. 송다혜는 “아직까지도 그 상황이 미안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송다혜는 이후 다른 회사에서 베스티의 멤버로 데뷔했다. 아이돌 활동으로 바쁜 와중에도 그는 일주일에 서동진과 3번 이상 만나려고 노력했다. 그는 “활동 마치고 2시간 자고 또 활동하러 가야하면 그 2시간을 서동진을 보려고 했다”라며 잠을 줄이는 등 남다른 노력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송다혜는 회사를 나와 홀로섰고, 홀로선 그를 위해 서동진은 매니저 역할을 자처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함께 성장했다. 하지만 서동진은 두 사람의 경제성에 대해 불안했다. 그는 송다혜에게 “네가 계속 도전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면서 “둘중에 한 명이라도 안정적이어야하지 않을까?”라고 얘기했다.

계속해서 송다혜를 위해 일한 서동진. 그는 서서히 ‘나도 한 번쯤은 나를 위해서 살아보고 싶다’는 감정이 생겼다. 서동진은 일을 시작했는데, 새벽에 끝나기도 하고 힘들어 예민해지는 상황이 찾아왔다. 

서로에게 맞추려 했지만 송다혜와 서동진 사이에는 힘든 상황이 계속됐고, 그렇게 두 사람은 헤어졌다. 그리고 4개월 뒤 ‘환승연애3’에서 재회했다.

티빙 ‘환승연애’ 시리즈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낮 12시에 티빙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출연자 송다혜는 지난 2013년 데뷔한 걸그룹 베스티의 전 멤버이다. 그는 2017년 소속사와 진로에 대해 오랜시간 논의했고, 원만하게 전속계약 해지에 합의하며 팀을 탈퇴한 바 있다. 연애 기간과 걸그룹 활동시기가 겹치는 것으로 보아 그는 서동진을 몰래 만난 것으로 보인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티빙 ‘환승연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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