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ATL이 자사 배터리 플랫폼의 성능을 1000km로 밝히며 공개한 차량

중국 배터리 업체, 유럽 시장에서 삼원계 배터리로 영향력 확대

중국의 배터리 업체들이 유럽 시장에서 삼원계(NCM) 배터리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한국 배터리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중저가형 수요를 장악한 데 이어, 삼원계 배터리로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중국 CATL이 자사 배터리 플랫폼의 성능을 1000km로 밝히며 공개한 차량
▲중국 CATL이 자사 배터리 플랫폼의 성능을 1000km로 밝히며 공개한 차량

중국 배터리 업체의 유럽 시장 점유율 상승

중국 배터리 기업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2019년 11.8%에서 지속적인 투자로 2023년 40.1%까지 상승했다. 반면 한국 기업의 점유율은 2021년 70.6%에서 하락 추세를 보이며, 2023년에는 57%로 감소했다.

현대차 전기 상용차 마이티 일렉트릭에 장착된 CATL LFP 배터리/출처: 현대
▲ 현대차 전기 상용차 마이티 일렉트릭에 장착된 CATL LFP 배터리/출처: 현대

중국 배터리 기업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

CATL과 BYD는 각각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2위와 6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CATL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1위 LG에너지솔루션과의 격차를 0.1%포인트로 좁혔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은 5.4%포인트 하락한 48.4%를 기록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출처: SNE 리서치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출처: SNE 리서치

중국 배터리 기업의 삼원계 배터리 전략

중국기업들은 삼원계 배터리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들은 LFP 배터리 위주로 내수 시장에서 성장해 왔으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연구개발(R&D) 인력을 늘리며 삼원계 배터리 기술 수준을 끌어올렸다. 유럽 전기차 시장이 삼원계 배터리를 주로 채택하고 있어, 중국의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 충전중인 전기차/ 출처: 산업통항자원부 블로그
▲ 충전중인 전기차/ 출처: 산업통항자원부 블로그

전문가들의 조언과 대응 필요성

전문가들은 국내 배터리 업계가 중국의 추격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한다. 문학훈 오산대 교수는 중국 배터리보다 월등한 기술력을 고객사에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경인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유럽 내에서 국내 배터리 업계의 입지가 줄어들 수 있음을 경고하며, EU 배터리법과 친환경 정책에 맞는 대응책을 강조했다.

▲ 지난 2월 포드의 중국 CATL과의 재처리 공장 합작 발표 현장/ 출처: 연합뉴스
▲ 지난해 2월 포드의 중국 CATL과의 재처리 공장 합작 발표 현장/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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