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동상이몽’ 배우 안세하가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8일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는 배우 안세하가 아내 전은지의 결혼 생활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안세하X전은지 부부가 영어 학원을 찾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안세하는 “해외 촬영을 갔는데 보통 다 영어로 대화를 하더라. 연기하면서 필요한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아내가 데려가 줬다”고 영어 학원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전은지는 결혼 전에 영어 강사로 일했다고.

상담 시간이 되자 안세하는 원어민 선생님과 영어로 대화하며 진땀을 흘려 시선을 모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안세하는 “아까 손에 땀이 많이 났다. 그때 자기가 손을 잡아 줘서 힘이 많이 났다”고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안세하만의 고충이 인터뷰로 전해졌다. 안세하는 “내가 사실 공황장애도 있고 번아웃이 온 적도 있다. 작품을 안 쉬기로 유명하긴 했다. 어떻게 1년에 세네 작품을 할 수 있냐. 그렇게 하다 보니 온 것 같다”고 과거의 아픔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작품 할 때마다 준비가 안 되면 잠이 안 왔다. 대본을 받으면 받은 당일에 다 훑어야 하고, 그렇게 보고 또 보고 한다”고 전했다. 안세하는 “그렇게 하다 보니 정신이 예민해져서 연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도 즐겁지 않은 걸 느끼고 그러면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고 공황 장애를 얻게 된 이유를 밝혔다.

“작품을 하기 힘들 것 같다, 좀 쉬어야 될 것 같다고 아내한테 물어본 적이 있다. 언제든지 괜찮다고 하더라. 어떻게든 될 거라고 힘을 줬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전은지는 “솔직히 마음으로는 나도 불안했지만, 나라도 동요하지 않고 이 상황을 붙들고 이성적으로 해결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옆에서 ‘괜찮다. 우리 아직 젊고 다 할 수 있다. 그러니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격려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안세하는 “그다음부터 아내가 도시락 장사를 시작했다. 미안하면서도 고마웠다. 아내가 옆에서 힘을 많이 줘서 중심을 잡고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아내한테 너무 고맙다”고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동상이몽2’는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일상을 통해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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