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전반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하나로 꼽혔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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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9일 EPL이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한 ‘2023-2024시즌 현재까지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20라운드까지 치른 EPL의 ‘전반기 베스트11’ 격이다.

EPL은 리그 역사상 최다 득점 기록(260골)을 보유한 ‘레전드’ 출신의 해설가 앨런 시어러의 선택으로 전반기 최고의 선수들을 포지션별로 뽑았는데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 자리에 들어갔다.

시어러는 손흥민에 대해 “그는 특별한 재능을 가졌다. 그가 골대 앞에서 볼을 잡으면 득점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주장을 맡은 손흥민은 리그에서 12골 5도움을 올려 토트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 득점은 공동 선두인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이상 14골)와 불과 두 골 차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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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도 우뚝 섰다. 4일 맨체스터 시티와 첫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터트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전반 초반 과감한 침투 후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에 선제골을 안겼다. 에데르송은 손을 쭉 뻗었지만 손흥민의 빠른 슈팅을 막기 역부족이었다.

팀 자체 선정 ‘이달의 골’도 차지했다. 올 시즌 들어 3번째 수상이다. 토트넘은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31일 손흥민이 본머스전에 보여준 득점이 12월의 골로 뽑혔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9, 10월에도 이달의 골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손흥민은 본머스와 2023-2024 EPL 2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6분 골 맛을 봤다. 지오바니 로셀소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본머스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손흥민이 펄펄 난 토트넘은 본머스를 3-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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