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제3차 K-퀀텀 스퀘어 미팅’ 에서 박수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재완 고등과학원 교수,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상욱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양자정보연구단장. [사진=과기정통부]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나노기술원에 구축하고 있는 초전도 양자팹 시설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양자소자 전문 위탁 제작(파운드리) 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10일 오후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3차 K-퀀텀 스퀘어 미팅’에서 ‘양자컴퓨팅 연구인프라 구축사업’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중간 발표하고, 올해 초 시범 운영을 마친 초전도 양자팹에 대한 서비스 절차와 기준 등을 안내했다.

과기정통부는 양자컴퓨팅 분야의 기술격차를 빠르게 만회하기 위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490억원을 투입하는 양자컴퓨팅 연구인프라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단계인 올해까지 20큐비트, 2026년까지 50큐비트의 양자컴퓨터를 구축해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 주관으로 수원의 한국나노기술원에 구축하고 있는 초전도 양자팹은 기존 반도체 클린룸에서 하기 어려운 양자소자에 대한 전문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정개발, 인력양성 등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지난해까지 275억원을 투자해 클린룸 등 시설공사를 완료하고 초전도 중심으로 연구용 양자소자 제작·성능평가, 소규모 특성평가 테스트베드 장비 등 42대의 장비를 구축 완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부터 양자소자 제작, 평가 관련 일괄·단위공정 파운드리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내년 초까지 전자빔리소그라피, 레이저패터닝장비 등 추가장비(10대)를 구축 완료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제3차 K-퀀텀 스퀘어 미팅’ 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양자과학기술인 신년인사회를 겸한 이날 행사에 김재완 고등과학원 교수, 김명식 영국 임페리얼대학 교수, 이호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한상욱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양자정보연구단장 등 양자과학기술 관련 전문가 및 연구자들이 참석했다. [사진=과기정통부]

한편 양자과학기술인 신년인사회를 겸한 이날 행사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김재완 고등과학원 교수, 김명식 영국 임페리얼대학 교수, 이호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기업 임원을 비롯한 양자과학기술 주요 인사와 전문가, 유관 분야 연구자·종사자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32.7% 증액된 1285억원 규모의 양자전용사업 추진계획, 대규모 R&D 예타 사업계획, 양자기술산업법 시행, 퀀텀 플랫폼 기획, 퀀텀 코리아 개최 등 2024년도 양자과학기술 주요 정책을 설명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후발주자로서 아직은 전문인력과 인프라가 부족하지만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 역량과 ICT 경쟁력을 가진 우리의 저력을 믿는다”면서 “새로운 시대의 지평을 열어가는 선두에 우리가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다양한 학제와 연구자, 산학연 간 융합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양자과학기술 강국 대한민국을 함께 완성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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