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대놓고 비판했다.

손흥민이 2022년 6월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 대 이집트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 연합뉴스

손 감독은 10일 JTBC 인터뷰에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호날두 둘 중 누굴 선택하겠느냐?”란 물음에 “호날두를 (최고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메시로 생각이 변했다. 메시는 기량이나 성품이 최고다”라고 말했다. 호날두의 인성을 직설적으로 꼬집은 것.

손 감독은 “(흥민이는) 호날두를 참 좋아했다. 하지만 최근 호날두를 보면서 흥민이에게 얘기한 게 있다. ‘저래서 (사람은) 내려오는 것도 참 아름답게 내려와야 된다’라고 얘기했다. 어떤 일을 하든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바르고 곧아야 한다. 축구를 제대로 이해한 사람이라면 교만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을 쌓는 데는 20년이 넘게 걸린다. 하지만 무너지는 건 세 시간도 안 걸린다. 내려오는 것도 아름답고 멋있게 내려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호날두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발을 맞췄던 전 동료들을 서슴없이 비판하는 인터뷰를 했다. 이 인터뷰로 인해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은 물론 팬들과도 등을 졌다.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호날두와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호날두는 지금도 알 나스르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였던 호날두의 말년이 명성에 비해 초라하다. 호날두에 대한 평판을 깎아내린 건 호날두 본인의 태도였다.

손흥민의 부친 손웅정 씨가 지난해 3월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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