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신인 대만 배우 공메이러가 고백하기 쉽지 않은 어두운 가정사를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공메이러는 작품에서 활달한 성격으로 여주인공의 유쾌한 단짝 친구 역을 주로 연기한다. 하지만 공메이러의 발랄한 모습 이면에는 유년 시절 겪은 상처가 있다.

최근 대만 매체 미러미디어에 따르면, 공메이러의 아버지는 신주에서 유명한 갱단 두목으로 공메이러는 어릴 때부터 싸움과 칼, 총을 보는 것이 익숙했다.

그는 이 때문에 친구들과도 멀어졌다. 공메이러는 “반 친구들이 집에 놀러 오면 다시는 오지 않았고, 선생님과 학부모들도 두려워해 낙인이 찍혀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공메이러는 먹고 사는데 부족함은 없었지만, 어려서부터 어른들에게 불러가 옆에서 거액의 현금을 조용하게 세는 일이 일상이었으며 하루는 도둑이 집에 침입해 금고를 가져가는 것도 목격하기도 했다.

자신이 기대했던 인생이 아니라는 것을 일찍 깨달은 공메이러는 초등학교 때 어린이 극단에 들어가 연기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꾸준한 노력 끝에 ‘북예대’에 합격했다.

그러나 아버지가 ‘북예대’ 입학을 반대하자, 공메이러는 아버지가 술에 취해 잠든 사이 짐을 싸서 가출했다. 공메이러는 “나는 부모님으로부터 진정한 사랑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씁쓸한 표정으로 고백했다.

공메이러는 “얼마나 대단한 배우가 될지 감히 생각은 못 하겠지만,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공메이러는 극단 무대에서 10년 넘게 탄탄한 연기력을 쌓다가 최근 드라마와 영화에 얼굴을 비추기 시작했다. 영화 ‘내 마음속의 당신’, 코미디 프로그램 ‘어서 해피 이벤트’에 출연하는 등 앞으로 활발한 행보를 걸을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공메이러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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