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두 드라구신./게티이미지코리아라두 드라구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의 에이전트가 다소 충격적인 발언을 남겼다. 

드라구신 에이전트 플로린 마네아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루마니아 언론 ’Digi Sport’와 인터뷰에서 ”나는 3년에서 4년 안에 드라구신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고 밝혔다. 

드라구신은 이탈리아 세리에 A 명문 유벤투스 유스 팀 출신이다. 2020년 12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디나모 키이우전을 통해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리그 11라운드 제노아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세리에 A 데뷔에도 성공했다.

삼프도리아와 US 살레르니타나를 거쳐 지난 시즌 제노아로 임대를 떠났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제노아는 드라구신의 의무 이적 옵션을 행사했고, 드라구신은 제노아로 완전 이적했다. 센터백임에도 불구하고 38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며 제노아의 세리에 A 승격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도 드라구신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최대 강점인 공중볼 경합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스쿼카’에 따르면 드라구신은 세리에 A에서 공중볼 경합 1위를 기록 중이다.

또한 준족이라는 장점도 갖고 있다. 준수한 속도와 피지컬을 이용한 1대1 대인 수비를 통해 상대 공격수를 무너뜨리는 수비를 펼친다. 공간 인지력과 위치 선정도 뛰어나기 때문에 상당히 영리한 수비를 펼치는 센터백이다.

제노아 CFC 라두 드라구신./게티이미지코리아

드라구신의 활약에 유럽 빅클럽들이 주목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가장 진하게 영입 링크가 나온 팀은 바로 토트넘 홋스퍼다. 토트넘은 최근 주전 센터백이 모두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다. 센터백에 공백이 생긴 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위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11라운드 첼시와 맞대결에서 미키 판 더 벤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지난 18라운드 에버튼과 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토트넘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메르송 로얄과 벤 데이비스에게 주전 센터백 자리를 맡겼다.

따라서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센터백 영입에 나섰다. 타깃은 드라구신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하이재킹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토트넘은 결국 드라구신을 품는 데 성공했다. 아직 오피셜이 나오지 않았지만 드라구신은 토트넘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에이전트 마네아는 드라구신의 토트넘 이적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15년에서 16년의 작업이 끝났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세계 최고의 클럽에 도달하기 바란다”며 ”드라구신의 꿈은 레알이나 바르셀로나다. 만약 그가 23~24살이면 뮌헨행을 결정했겠지만 그의 나이와 경쟁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드라구신이 뮌헨으로 이적했다면 한국 최고의 수비수 김민재와 합을 맞추거나 주전 경쟁을 펼쳐야 했다. 반면 토트넘의 경우 주전 센터백이 모두 부상을 당했다. 만약 로메로와 판 더 벤이 복귀하더라도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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