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자 모든 것이 달라진 공격수가 있다. 바로 메이슨 그린우드다.

그린우드는 맨유에서 기대 받는 공격수였다. 맨유의 유스를 거쳐 맨유 1군에 올라섰고, 맨유의 미래를 책임질 공격수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성폭행 혐의를 받으며 성범죄 논란을 일으켰다.

그린우드는 오랜 법정 다툼 끝에 성범죄 기소 취하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죄가 없다는 판결을 받았지만 맨유는 그린우드를 받아주지 않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그린우드의 잔류를 원했다. 구단도 그린우드 잔류를 위해 노력했다. 그의 재능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맨유 팬들의 거센 반발에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맨유 일부 팬들은 그린우드 거부 성명서를 발표했고, 시위를 벌이는 등 그린우드 반대를 강하게 외쳤다. 그린우드는 결국 맨유 팬들에게 숙청당한 것이다.

맨유에서 쫓겨난 그린우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헤타페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자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올 시즌 전체 경기에서 5골4도움을 기록하는 폭발적인 모습을 보였다.

라리가에서 활약이 돋보이자 헤타페는 그린우드 영구 이적을 원하기 시작했다. 또 라리가 양대 산맥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그린우드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린우드는 헤타페의 ’12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의미가 깊은 상이다. 이 상은 헤타페 팬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된다. 그린우드가 헤타페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결정적 장면이다. 맨유 팬들에게 숙청당한 그린우드. 헤타페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이달의 선수상 수상 후 진심을 담아 헤타페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린우드는 “헤타페에서 모든 것이 괜찮다. 나는 이곳에 꽤 빨리 적응을 할 수 있었다. 팀원들이 많은 것을 도와줬다. 이곳에 와서 훈련하고, 경기를 하고, 계속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헤타페 팬들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가장 좋았던 것은 내가 첫 골을 넣었을 때 헤타페 팬들의 반응이었다. 이 모습이 나에게 큰 의미가 됐다. 또 훈련장에 많은 팬들이 찾아와 나를 지켜봤다. 나는 항상 팬들에게 감사하다. 경기장 밖에서 우리를 지지해주는 또 다른 동료와 같다”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메이슨 그린우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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