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박용우./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대표팀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이번 아시안컵에서 심판 판정이 가장 논란을 빚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1차전 이라크와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전반 17분 이라크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모하나드 알리가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침착하게 득점을 터트리며 이라크가 선취골을 뽑아냈다. 

전반 37분 인도네시아는 동점골을 넣었다. 마르셀리노 퍼디난이 오른쪽에서 날아온 땅볼 크로스를 정확하게 골대 안으로 밀어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전 추가시간 이라크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온 공을 오사마 라시드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 장면에서 오심이 나왔다. 골이 터지기 직전 상황에서 알리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크로스를 받아 슈팅했는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인도네시아 수비진은 공을 멀리 걷어내지 못하고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이라크가 재차 시도한 공격에서 득점했기 때문에 골이 취소되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돼야 했다. 

그러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이라크의 득점을 인정했다. 주심은 VAR 판독에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알리에게 볼이 연결될 때 라시드의 발에 닿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라시드의 발에 굴절이 있었다. 오프사이드가 정심이었다. 결국 전반전에 오심으로 리드를 내준 인도네시아는 후반 30분 쐐기골을 얻어맞고 1-3으로 패배했다.

한국 대표팀 이기제./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아시안컵 대회에서 심판 판정의 논란은 인도네시아와 이라크 경기에서만 나온 것은 아니다. 한국 대표팀도 억울한 심판 판정에 울었다. 

한국은 같은 날 카타르 알라이얀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E조 1차전을 펼쳤다. 경기에서 이강인이 멀티골을 넣어 3-1로 이겼지만, 경고 5장을 받으며 선수 기용에 문제가 생겼다. 

전반 9분 만에 박용우가, 전반 13분에는 김민재가 경고를 받았고, 전반 28분에는 이기제가 옐로카드를 수집했다. 현지에서는 주심을 향한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이 단지 경고를 많이 받았다는 이유로 판정 논란에 휩싸인 것은 아니다. 형평성의 문제였다. 주심은 바레인의 거친 파울에는 경고 없이 넘어갔다. 

후반전에도 불리한 판정은 계속됐다. 조규성이 후반 15분 수비하는 과정에서 다시 경고를 받았고, 후반전 추가시간에는 손흥민에게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옐로카드가 주어졌다. 

한국 대표팀은 예선전부터 경고 누적에 대한 걱정을 안게 됐다. 한국 대표팀이 5장의 경고를 받는 동안 바레인은 수많은 거친 태클에도 두 장의 옐로카드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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