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제자들과 인사하는 박항서 감독
옛 제자들과 인사하는 박항서 감독

(수원=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한국과 베트남의 친선경기에 앞서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
박 전 감독은 2017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베트남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지도한 바 있다. 2023.10.17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언론 플레이를 하는 거 같습니다.”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신생 클럽의 고문을 맡을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보도에 대해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사가 “계약 사항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베트남 매체들은 17일(현지시간) 박항서 감독이 새로 창단하는 3부리그 팀 박닌(Bac Ninh) FC의 어드바이저(고문)를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을 돕는 디제이매니지먼트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베트남 매체에서 박 감독이 박닌 FC 고문을 맡기로 했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닌 지방의 당서기가 박 감독하고 친한 사이라서 창단식에 박 감독을 초청했다”라며 “축하를 위해 행사장에 참석했는데, 클럽 회장이 테크니컬 디렉터를 맡아달라고 제안해서 거절했다. 클럽 쪽에서 비상근 형태의 고문이라도 맡아달라고 요청한 상태지만 수락 여부를 결정한 상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 하는 박항서 전 축구 대표팀 감독
기자회견 하는 박항서 전 축구 대표팀 감독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박항서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이 30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프레스 클럽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풋볼 아카데미’ 론칭 행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8.30 bumsoo@yna.co.kr

2017년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박 감독은 2023년 1월 감독직을 그만두기까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 2018년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박 감독은 지난해 8월 베트남에 ‘인터내셔널 풋볼 아카데미’를 열어 베트남 유망주 육성에 힘쓰고 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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