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가수 김재중이 사생(아티스트 사생활을 침해하는 이들) 택시에게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23일 김재중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구간마다 기다리는 사생택시들. 손님이 쫓아가 달래서 가야 한다는 드라이버들. 차 안에서 무전으로 작전 수행하듯 한 사람의 소중한 시간과 감정을 짓밟는 괴롭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당신들. 정말 프로다운 프로세스는 여전하더군요”라는 글을 올렸다.

“시대가 바뀌었다”라고 말한 김재중은 차량 6대 전부 블랙박스 영상 포함, 촬영했으며, 앞으로도 더 수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사생활과 인간의 고통을 수집하는 당신들은 큰 처벌을 받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재중은 “‘재중씨가 결혼하시면 식장에도 꼭 찾아가겠습니다’라는 무서운 한마디를 아직도 잘 기억한다. 잘 지켜서 꼭 징역 살았으면 좋겠다”면서 “20년 딱 여기까지만 하자”라고 했다. 그는 “밥 먹다가도 길을 걷다가도 뒤로 돌아보는 습관 오랜만에 생겼다. 바쁘다. 당신들 돈벌이에 도망다니는 도로 위의 시간. 이제 놓아줄 때도 되지 않았나”라고 호소했다.

그는 사생택시 명함을 공개하기도 했다. 명함에는 ‘아직도 좋아하는 스타를 TV로만 보고 있습니까? 당신도 직접 만나보세요. 드라마 그 외에 투어로’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김재중은 “법 앞에선 고객들에게 책임을 전가시키고 끝나겠지요. 이래서 사택을 타는 사람보다 사택운영사가 더 악질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중은 데뷔 후 여러 차례 사생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지난 2010년 그는 “돈 때문에 우리가 없어도 찾았다 하고, 빈 택시로 연예인들만 찾아다니며 팬들에게 연락하는 사생택시는 사회적 악질이라 생각한다”면고 비난해 눈길을 모은 바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김재중 소셜네트워크서비스,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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