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기즈모차이나)

애플이 아이폰 16에 새로운 버튼을 추가할지도 모르겠다. 1월 18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아이폰 16 시리즈에 ‘캡처 버튼’을 적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버튼은 정전식 아닌 기계식

(출처: 맥루머스)

새로운 버튼에 관한 소문은 지난해 9월부터 나왔다. IT 전문 매체 맥루머스(Macrumors)는 코드명 ‘프로젝트 노바(Project Nova)’에서 관련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맥루머스는 당시 정전식 버튼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전식 버튼은 기계식 버튼과 달리 물리적인 힘으로 누르는 버튼이 아니다. 버튼 내 촉각 엔진이 압력과 터치를 감지한다. 다만 내장된 탭틱 엔진(Taptic Engine)을 통해 물리적 버튼을 누르는 것처럼 미세한 진동으로 반응한다. 아이폰 7~8 시리즈의 홈 버튼에 적용했던 방식과 동일하다.

과거 애플은 아이폰 15 시리즈 개발 초기 단계에서 전원과 볼륨 버튼을 정전식으로 변경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하드웨어 문제로 도입을 취소했다고 전해진다.

(출처: mysmartprice)

이번 아이폰 16 시리즈에는 정전식 대신 기계식 버튼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치는 측면 우측 하단이 유력하다고 알려졌다.

이는 아이폰 15 프로 라인에 탑재된 액션 버튼과 유사한 방식이다. 액션 버튼은 기존 음소거 버튼 대신 탑재된 단축키 버튼이다. 카메라, 손전등, 음성 메모, 무음 모드, 손쉬운 사용 등 사용자가 특정 단축키를 할당할 수 있다.

기계식이지만 터치에도 반응해

(출처: ZDnet)

새로운 캡처 버튼은 카메라 셔터 버튼과 동일한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버튼을 가볍게 눌러 초점을 맞출 수 있다고 한다. 더 세게 누르면 이미지 촬영이나 동영상 녹화를 시작한다. 스마트폰을 가로로 놓고 촬영할 경우 특히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캡처 버튼은 기계식임에도 터치에 반응한다고 알려졌다. 버튼을 좌우로 스와이프해 화면을 확대 또는 축소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이를 활용하면 촬영이 한결 편리할 듯하다. 기존에는 볼륨 버튼을 눌러 촬영만 가능했다. 초점이나 확대/축소는 다른 한 손으로 화면을 직접 조작해야 했다. 그런데 새로운 버튼을 도입하면 버튼 하나로 이 모든 동작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디 인포메이션은 아이폰 16 시리즈 전체에 새로운 버튼을 적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로 모델에만 적용됐던 액션 버튼과 달리 일반, 플러스 모델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른다.

소니에서 이미 탑재했었다

(출처: 소니)

스마트폰에 카메라 셔터 버튼을 탑재하는 건 애플이 처음은 아니다. 소니는 지난 2022년 출시한 엑스페리아(Xperia) 1V에 동일한 버튼을 이미 탑재한 바 있다.

버튼 위치나 기능이 애플과 거의 유사하다. 버튼이 우측에 있어 스마트폰을 가로로 들고 촬영할 때 활용하기 좋으며, 단순한 촬영 버튼이 아니라 초점도 맞출 수 있다.

(출처: 소니)

하지만 해당 기능은 주목을 모으지는 못 했다. IT 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애플이기에 해당 버튼이 추가된다면 파급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애플은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월 16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 3,460만 대로 집계됐다. 2억 2,660만 대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추월했다. 애플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건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아이폰 16, 예상되는 기능은?

(출처: 애플인사이더)

아이폰 16 시리즈 공개 시기는 오는 9월로 예상된다. 그러나 벌써부터 다양한 추측이 오가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폰 16과 16 플러스의 램 용량이 추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1월 14일(현지시간), 홍콩 하이통 증권 제프 푸(Jeff Pu) 분석가는 신형 아이폰에 관한 새로운 보고서를 공개했다.

그는 아이폰 16과 16 플러스 램이 모두 6GB에서 8GB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 프로 모델은 전작과 동일하게 8GB 램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출처: 91mobiles)

와이파이 6E 역시 일반 모델까지 지원을 확장할 것으로 추측했다. 현재는 프로 모델에서만 지원하고 있다. 6GHz 대역에서 작동하는 와이파이 6E를 지원하면, 무선통신 속도를 높이고 호환 라우터와의 신호 간섭을 줄일 수 있다.

이 외에도 후면 카메라를 아이폰 13 시리즈처럼 수직 배열로 변경한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 프로 모델에만 탑재한 테트라프리즘 렌즈를 적용하고, 초광각 카메라에 48MP 센서를 장착한다는 소문도 나온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하영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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